우리당 '이명박 BBK 의혹' 특검 검토
우리당 '이명박 BBK 의혹' 특검 검토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6.1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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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문회사 운영… 주가조작 관여 추정"
열린우리당은 12일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주가조작 의혹사건'에 대해 열린우리당 법률구조위원회는 국정조사 및 특별검사제 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우리당은 "어제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제기된 근거와 자료를 파악한 결과 이 전 시장이 김경준씨와 함께 BBK 투자자문회사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면서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사건에 관여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같이 전했다.

우리당은 이날 이규의 부대변인 논평에서도 "어제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이 전 시장이) 김경준씨와 함께 BBK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면서 주가조작에 관여했다는 정황을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와 자료를 제시했음에도 거듭 부인했다"고 지적했다.

우리당은 특히 전날 이 전 시장이 대선후보경선 출마 등록을 하면서 "잃어버린 서민의 웃음을 되찾아주겠다"고 밝힌데 대해 "주가조작 의혹에 관한 검찰 및 금융감독원의 수사 및 조사의 미진함으로 인해 진실규명을 위해서는 국정조사와 특검이 필요하다는 국민들의 요구가 증대되고 있는 와중에서도 서민을 입에 담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리당은 "주가조작으로 서민의 고혈을 빼낸 시점은 서민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어떻게든 살아보겠다고 생활전선에서 허리띠를 졸라매던 상황이다"며 "그런데도 서민을 운운하고, 일 잘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선언에 진짜 서민들은 그 공허한 선언 뒤에 감춰진 진실이 무엇인지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우리당은 "이 전 시장에게는 '사기당한 실패한 경제전문가'로 아니면 '주가조작에 연루된 경제전문가'의 판정만 남은 것이다"며 "이 전 시장은 '주가조작 의혹사건'에 대한 국정감사와 특검이 마무리되기까지 더 이상 그 입으로 서민을 운운하지 말고 근신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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