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 빅뱅 가시화… 지역정가 분주
범여 빅뱅 가시화… 지역정가 분주
  • 남경훈 기자
  • 승인 2007.05.2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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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충북 의원 5명 행보 귀추 주목
열린우리당 발(發) 정치권 빅뱅이 6월로 가시화되는 가운데 충북지역 국회의원들의 움직임도 분주해 지고 있다.

열린우리당내 일부 의원들이 정세균 의장 체제가 위임받은 '범여권 통합'에 대한 정치적 시한이 다음달 14일로 다가오는데 맞춰 새로운 돌파구 마련을 위해 추가 탈당도 불사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지지부진해 보이던 범여권 진영의 대통합 움직임에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그동안 대규모 제 2 탈당에 소극적인 반응을 보여오던 충북권 의원들도 당내 움직임이 분주해지면서 결속력을 다지는 동시에 보다 강한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당내 계보 색깔이 비교적 옅은 충북의원들의 특성상 지역을 배경으로 집단적인 행동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17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한 충북 국회의원은 비례대표 강혜숙 의원을 포함 모두 9명으로 이중 변재일의원과 서재관 의원은 이미 중도개혁통합신당을 창당, 당을 떠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나머지 7명의 의원의 행보에 관심은 집중되고 있으며, 탈당까지 감행하는 통합신당 참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단 김종률 의원은 친노(親盧)진영의 대선주자중 한 사람인 김혁규 의원과의 관계로 탈당에서는 거리가 멀다. 또 강혜숙 의원은 비례대표로 당잔류가 분명해 보인다.

문제는 이 두의원을 제외한 5명의 행보다. 특히 청주권 홍재형·오제세 노영민 의원과 국회부의장으로 지역 대표성이 있는 이용희 의원, 충주의 이시종 의원으로 좁혀지고 있다.

도당 위원장인 노영민의원은 김근태 전 의장과 맥을 같이하고 있으며 이용희 의원은 정동영 전 의장 쪽에 가깝다.

결국 김·정 전 의장들의 행보에 따라 영향이 분명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홍 의원과 오 의원, 충주의 이시종의원은 좀처럼 색깔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이에대해 열린우리당 도당의 한 관계자는 "경선추진위나 창당추진위 구성 등 통합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구체화되면서 지역 의원들도 분주해 지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라며 "다음달이면 전체적인 모양새가 만들어 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영민 의원의 측근은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탈당 임박 등 요즘들어 분위기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며 "그러나 지역의원들은 이심전심으로 행동을 같이 하자는데 합의한 상태로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최근의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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