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중기중앙회장에 충북 출신 김기문 당선
신임 중기중앙회장에 충북 출신 김기문 당선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9.02.2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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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을 대표하는 수장에 김기문 제이에스티나 회장(진해마천주물공단사업협동조합 이사장·사진)이 새로 뽑혔다.
 중기중앙회는 28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제57회 정기총회를 열어 제26대 회장을 선출하는 투표를 진행한 결과 김 회장이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번 회장 선거에는 △이재한 한용산업 대표(한국주차설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김기문 제이에스티나 회장(진해마천주물공단사업협동조합 이사장) △주대철 세진텔레시스 대표(한국방송통신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이재광 광명전기 대표(한국전기에너지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원재희 프럼파스트 대표(한국폴리부틸렌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이상 기호순) 5명이 맞붙었다.
 이날 선거인수 563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2차 투표에서 533명이 투표하고 30명이 기권한 가운데 김 회장은 296표(55.5%)를 얻어 237표(44.5%)를 획득한 이재한 한용산업 대표(한국주차설비공업협동조합 이사장)를 59표차로 제치고 신임 회장에 선출됐다.
 앞서 진행된 1차 투표에서는 선거인 중 541명이 투표하고 22명이 기권한 가운데 △기호 1번 이재한 후보 131표(24.2%) △기호 2번 김기문 후보 188표(34.8%) △기호 3번 주대철 후보 27표(5.0%) △기호 4번 이재광 후보 119표(22.0%) △기호 5번 원재희 후보 76표(14.0%)로 이재한·김기문 후보가 결선투표인 2차 투표에 올랐다.
 중기중앙회는 경제 5단체 중 유일하게 간선제로 수장직을 선출하는 곳으로 중소기업협동조합법 인원선거규정에 따라 회장직은 중기중앙회 정회원인 협동조합장 과반이 투표한 가운데 과반을 득표해야 당선된다. 유효 득표율이 50% 미만이면 1·2위가 결선 투표를 벌인다.
 이날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김 회장은 앞으로 4년간 중기중앙회를 이끈다. 연임 1회가 가능한 중기중앙회 회장은 무보수 명예직이지만 부총리급에 준하는 의전을 받게 되고 대통령의 공식 해외 순방에 동행하는 등의 특권을 얻는다.
 김 회장은 개표 직후 당선소감을 통해 “사실 중앙회에 다시 일을 하러 왔다”며 “선거로 갈갈이 찢어진 중앙회의 여러 문제점들을 화합으로 뭉치고 중소기업을 위해, 중소기업의 발전을 위해, 내일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프로필
3번째 중소기업 수장 맡게 된 김기문
 제26대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직을 맡게 된 김기문 제이에스티나 회장(64·진해마천주물공단조합 이사장)은 시계 브랜드 ‘로만손’을 창업한 기업인으로 이미 두 차례나 중기중앙회장을 지낸 인물이다.
 1955년 충북 증평 출신으로 1988년 자본금 5000만원으로 로만손을 창업해 수출기업으로 일궈냈고 여성 주얼리 브랜드 ‘제이에스티나’를 내세워 사명을 바꾸고 주얼리·패션 기업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개성공단기업협의회 초대 회장으로도 활동하면서 개성공단의 초석을 다졌다.
 12∼14대 한국시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을 지낸 김 회장은 이미 2007년에 23대 중기중앙회장을 맡아 연임하면서 8년간 조직을 이끌었다.
 이 기간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인 홈앤쇼핑 창립, 노란우산공제 출범, 상암중소기업DMC타워 신축 등 가시적인 성과물을 내보였다. 이를 통해 중기중앙회를 한 단계 격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도 어려운 국내 여건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입장을 대변해 제대로 할 말과 할 일을 하는 중앙회를 만들겠다는 점을 내세웠다.
 공약으로는 △최저임금 동결·근로시간 단축 완화·주휴수당제 폐지 △표준원가센터 설립 △해주공단, 나진·선봉 경제무역지대 진출 △중소기업 4차산업위원회 설치 △KBIZ은행 설립 △산업연수생 제도 부활 △소상공인 업종별 유통상가·전통시장 물류센터 건립 △지역중소기업회장제 도입 △ 수의계약 규모 2억원 상향 등을 제시했다.
 △1955년 충북 증평 △청주농고 △서울대·고려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로만손 회장 △한국시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개성공단기업협의회 초대 회장△감사원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국세행정(개혁)위원회 위원장 △제23·24대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이형모기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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