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
사 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3.22 10: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표절시비, 결자해지 하라
우리사회 도처에서 표절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 부총리 후보자가 논문 때문에 낙마한데 이어 고려대 총장도 논문표절로 사퇴한 것이 엊그제인데, 이번에는 김양희 충북복지여성국장이 고려대에서 취득한 박사학위 논문이 표절시비에 휘말리고 있다.

21일, '복지여성국장 임명철회 공동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논문표절 문제와 관련, 고려대학교를 방문하고 책임자들을 만난 결과 충북도의 논문검증 의뢰가 면피용이 될 우려가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고려대는 논문진실성을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이나 기준을 갖고 있지 못한 만큼, 충북도가 진정으로 김 국장 논문의 표절여부를 확인할 의지가 있다면 제3의 기관 '한국학술진흥재단 연구부정행위신고센터'에 공동으로 의뢰하고, 그 결과에 따라 복지여성국장의 거취를 결정하자 할 의사가 있다면, 공대위와 공동으로 그 심사를 의뢰하자는 것이다.

일단은 공대위의 주장이나 제의에 충청북도가 주저할 이유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우택 지사가 일부 시민단체 대표들과 만나 고려대에서 표절여부에 대한 회신이 오면 그에 따라 진퇴를 결정하고 더 이상 시비를 말도록 요구했다는데, 고려대 당국이나 직접 당사자인 논문심사위원이 스스로 표절이라고 인정하겠는가

손바닥으로 해를 가리려는 수작이 아니라면 떳떳하게 제3의 기관에 검증을 의뢰해야 마땅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종내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자신의 문제로 온통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임명권자인 도지사의 입장이 매우 난처해 졌음에도 요지부동인 당사자의 태도다.

표절이 아니라면 저토록 수모를 당하면서도 묵과하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 마땅히 공대위를 명예훼손죄로 고소해 법의 심판을 통해서라도 자신은 물론 고려대학교와 지도교수 및 논문심사위원 그리고 충청북도의 명예를 찾아야 마땅한 것 아닌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