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출 늘고 경쟁력 줄어
中 수출 늘고 경쟁력 줄어
  • 문종극 기자
  • 승인 2007.03.1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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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이 수출보다 25억달러 늘어
충청권을 비롯한 우리나라 최대 수출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 대한 수출 규모는 늘어났으나 수출경쟁력은 약화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무역협회가 중국 시장을 불변시장점유율(CMS) 분석모델로 분석한 결과 드러난 것이다.

CMS분석은 수출 상대국에 대한 수출증감이 수입규모 변화, 수입상품 구조 변화, 시장점유율 변화 등 세가지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고 본다. 이 중 시장점유율 변화가 수출경쟁력을 반영한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19억달러 증가했다. 이중 중국의 수입규모 요인에 의한 증가분이 144억달러에 달했다. 중국의 수입상품 구조변화(mismatch) 및 경쟁력 요인은 각각 8억달러와 17억달러의 마이너스 효과로 작용했다.

지난해 대중국 수출경쟁력을 약화시킨 대표적인 품목은 자동차부품, 휴대폰부품, 철강제부품 등이다. 이들 품목은 대부분 중국 현지에서 생산되는 완성품에 공급하는 부품들이다. 이들 부품은 중국내 부품 조달이 본격화되면서 한국의 수출은 감소, 또는 둔화되고 있다.

반면, 디지털·다이오드·인쇄회로 등 고기술 및 중고기술 품목은 수출경쟁력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일본의 경쟁력 약화로 생긴 공백을 고기술 및 중고기술 분야의 독자적 브랜드를 갖춘 품목을 중심으로 적극 공략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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