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청주시장 후보 경선 시민 여론조사가 승패 가를 듯
민주당 청주시장 후보 경선 시민 여론조사가 승패 가를 듯
  • 선거취재반
  • 승인 2018.05.0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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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당, 제천시장 경선은 14~15일 진행 결정
첨부용. 6일 오전 CJB 청주방송에서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충북 청주시장 후보 경선 토론회가 열린 가운데 이광희·정정순·한범덕(사진 왼쪽부터) 예비후보가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5.6/뉴시스
첨부용. 6일 오전 CJB 청주방송에서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충북 청주시장 후보 경선 토론회가 열린 가운데 이광희·정정순·한범덕(사진 왼쪽부터) 예비후보가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5.6/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청주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은 시민(안심번호) 여론조사가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9일 오전 10시 한국전기공사협회 충북도회 대회의실(청주시 율량동)에서 청주시장 후보 경선결과를 발표한다고 8일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양일간 권리당원과 시민 여론조사를 통한 청주시장 경선을 진행했다. 경선주자는 한범덕, 정정순, 이광희 예비후보 등 3명이다. 민주당은 두 여론조사 50%씩 동수로 반영해 후보자를 선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경선결과는 발표시간 전까지 철저하게 비공개된다.

세 후보 측 모두 승리를 자신하는 가운데 지역정가에서는 이번 경선의 승패가 시민 여론조사에서 결정 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권리당원의 투표 참여가 압도적으로 많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 경우 상대적으로 적은 수가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는 시민 여론조사에서 보다 많은 득표를 한 후보가 두 여론조사를 동수로 환산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득표수를 인정받게 된다.

청주시장 경선 투표권을 가진 권리당원은 1만명을 조금 웃도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통상 권리당원 여론조사가 50% 안팎의 참여율을 기록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경선 참여자는 대략 5000~6000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민 여론조사는 3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충북도당은 응답률 3%가량에 1000명 안팎이 참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두 여론조사를 동수로 환산하는 과정에서 시민 1표는 권리당원 5~6표로 환산된다. 즉, 권리당원 여론조사에서 1000표를 더 많이 얻더라도 시민 여론조사에서 300표(동수 환산 시 1500~1800표)만 적게 얻으면 패하는 구도라는 것이다.

여기에 정정순 예비후보만 받는 정치신인 가산점 10%도 당락에 영향을 충분히 미칠 수 있을 전망이다. 한범덕·이광희 예비후보는 이미 한 차례 이상 공천을 받은 전력이 있어 가산점을 받지 못한다.

충북도당 관계자는 “이번 경선방식을 감안했을때 시민 여론조사의 승자가 최종 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추론은 가능하다”며 “다만, 시민 여론조사결과 참여자는 1000명으로 제한을 둔 게 아니라 통상의 응답률을 가지고 샘플 수를 정한 것이기 때문에 실제 참여자 수는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충북도당은 이날 제천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을 오는 14~15일 양일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제천시장 경선에는 이근규(58) 제천시장, 이경용(51) 전 금강유역환경청장, 이상천(57) 전 제천시 행정복지국장 등 3명이 참여한다. 경선방식은 청주시장 경선과 같다.

/선거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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