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서울시장 출마선언…"아침이 설레는 서울 만들 것"
우상호, 서울시장 출마선언…"아침이 설레는 서울 만들 것"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03.11 15: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文 대통령과 협력할 적임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아침이 설레는 서울을 만들겠다"며 서울시장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우 의원은 자신을 "문재인 대통령과 협력할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 내부 경선이 사실상 박원순 시장, 박영선·우상호 의원 3파전으로 좁혀진 가운데, 우 의원의 출마로 본격적인 경쟁의 막이 올랐다.

우 의원은 이날 ▲균형발전 서울 ▲생활적폐 청산하는 공정 서울 ▲칠드런 퍼스트(Children First) 서울을 3대 화두로 제시했다.

그는 "주거, 교육, 문화, 복지는 물론 서울시의 모든 영역에서 강남3구와 다른 지역 간 차이가 너무 많이 벌어졌다"며 "제가 시장이 되면 지난 7년 동안 벌어진 강남·북 격차를 해소하고 균형발전의 서울을 만들겠다"고 했다.

우 의원은 "택시 승차거부, 아동학대, 부동산 담합 등 산재한 생활적폐를 고쳐내겠다"며 "프랜차이즈 본사의 갑질, 공공부문의 채용비리 등을 바로잡아 공정 서울을 만들겠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적폐청산 정신을 서울시민의 일상생활 속에서 구현하겠다"고 했다.

그는 끝으로 "아이를 키우는 것이 고통이 아니라 혜택이 되는 세상을 만들겠다. 엄마도 사람이라고 외치는 부모들께 아이 키우는 행복이 가득한 서울을 만들겠다"며 "보육만큼은 서울시가 반드시 책임지겠다. 보육뿐만 아니라 주거, 교통, 문화, 교육 등 전 영역에서 맘(Mom)편한 아이 먼저 서울을 구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우 의원은 이를 위해 ▲대규모 공공임대주택을 포함한 복합주거타운건립 ▲철로 상부에 플랫폼시티, 청년청춘주택, 신혼희망타운, 한강마루타운 조성▲모든 마일리지를 대중교통비로 사용▲공공 Wi-Fi 인프라구축 ▲중앙정부 및 경기도 등 연관 지자체와 공동 미세먼지 상설대책기구 설치 ▲지하철 혼잡구간의 복선화, 유연근무시간제도 등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우 의원은 경쟁자인 박 시장에 대해서는 "시장이 하고 싶은 실험은 많았지만 주거, 교통, 일자리 등 서울의 근본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했다"며 "서울은 활력을 잃어가고 있고 서울시민은 지쳐가고 있다"고 각을 세웠다.

이어 "이제 기존의 방식, 기존 인물로는 변화할 수 없다. 담대한 발상과 강력한 추진력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라며 "민주당의 인물교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