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외상환자 골든타임 놓치고 있다”
“중증외상환자 골든타임 놓치고 있다”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7.10.22 2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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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국감현장

오제세 “허술한 이송·전원 원인 … 협조시스템 개선해야”

중증외상환자의 치료제공 시간은 제자리걸음인 반면 응급실 이송시간은 오히려 늘어 생명을 구할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2일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오제세 의원(청주서원·사진)이 국립중앙의료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골든타임이 생사를 가르는 중증외상환자의 최초 응급실 이송시간이 지난 2015년 33분18초에서 2016년 37분11초로 늘어났다.

반면 최초 응급실 이동에서부터 최종 응급실에 들어갈 때까지의 총 치료제공 시간은 2015년 519분에서 2016년 506분으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상급종합병원이 몰려 있는 서울이 588분으로 전국 평균 506분 보다 더 길었다.

또한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상황실에 접수된 전원건수는 2015년 358건에서 2016년 1365건, 올해 7월까지만 1328건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중증외상환자 발생이후 최초 응급실 이송과 전원을 거치면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오 의원은 “중증외상환자의 경우 신고부터 최초 응급실로 이송까지가 중요하다”면서 “허술한 이송과 전원 때문에 골든타임을 놓쳐 사망하는 환자는 없도록 국립중앙의료원의 재난응급의료상황실과 119구급 상황관리센터 간 협조시스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형모기자

lhm043@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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