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단 난간 흔들림·파손 … 안전사고 우려도
아산시의 신흥주거벨트인 풍기동 일원에 병원과 대형마트, 학교 등 풍부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중·소형 평형의 1120가구를 분양한 A아파트가 입주를 앞두고 임시사용승인을 반대하는 입주예정자들의 민원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A아파트는 아산시 풍기동 202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3층 규모의 1120가구로 전용 72.84㎡ 중·소형 평형에도 불구하고 중·대형에서나 볼 수 있었던 4Bay, 6.1m 광폭거실을 지역 최초로 적용해 관심을 모았으며 무엇보다 지상의 주차장이 없는 공원화 단지에는 국내 최고의 조경을 적용해 입주민들의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준공을 앞두고 실시한 1, 2차 사전점검을 통해 입주예정자들은 아파트 공사가 아직도 진행중인 것도 모자라 지하주차장은 누수가 심각하고 각 세대에서도 누수, 크랙 등 너무나 많은 하자가 아직 처리되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실제 현재 아산시 홈페이지 게시판은 온통 아파트 입주자들이 시가 사용승인을 해주면 안 된다는 글로 가득차 있는 실정이다.
입주예정자들은 비상계단 난간 흔들림, 계단 파손 등 위험요소가 곳곳에 산재하고 있는데 이런 상태에서 건설사는 본인들 잇속 챙기기 급급해 사용승인신청을 한 것으로 만약 이런 상태로 승인이 난다면 분명히 많은 안전사고가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사업주체로부터 임시사용승인 신청이 지난 2일 접수돼 관련부서 검토 및 협의 중에 있으며 향후 주택법령 및 관계법령에 따라 사용상 지장 유무 및 사업계획의 적합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입주예정자들이 제기하는 하자에 대한 조치는 공사 관계자로부터 제출받았으며 발생된 하자부분에 대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행정지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산 정재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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