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55%를 잡아라 막판 충북 `총출동'
74.55%를 잡아라 막판 충북 `총출동'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7.05.0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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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충주서 집중유세 오늘 청주서 승기 굳히기

심상정 청주 성안길서 세몰이 “촛불 시민 혁명 완성해달라”

홍준표 부인 이순삼씨 유세전 보은·청주 시장서 지지 호소

안철수 오늘 청주 성안길 방문 유권자들과 소통 행보 나서

9일 대선을 앞둔 마지막 주말인 6~7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정의당 대선 후보와 후보 부인 등이 총출동해 74.55%의 충북 표심을 잡기 위한 막바지 총력전을 펼쳤다.

지난 4~5일 이틀 동안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충북은 25.45%의 투표율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주요 정당은 각종 선거 때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중원 표심'의 중요성을 인식한 듯 아직 투표를 하지 않은 유권자의 표심 공략에 열을 올렸다.

8일에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청주를 찾아 마지막 표심 결집에 나선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7일 충주시 성서동 `젊음의 거리'에서 도종환 상임선대위원장, 국회의원, 당협 위원장 등이 총출동하는 집중 유세를 벌였다.

문 후보는 유세에서 “이번 대선은 1700만 촛불이 만들어낸 촛불대선”이라며 “정권교체를 못 하면 국정농단 세력이 다시 세상을 지배하고, 세상은 다시 과거로 되돌아가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충청은 대한민국의 중심, 역대 선거 때마다 대통령을 결정했다”며 “이번엔 충북도민들이 압도적 1등,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만들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가 충주를 찾은 것은 대선 선거운동이 시작된 뒤 처음이다. 앞서 지난 4일에는 문 후보 부인 김정숙씨가 이곳에서 지원유세를 했다.

문 후보는 선거 하루 전인 8일에도 청주를 다시 방문해 롯데마트 청주점 앞에서 유세를 벌이며 승기를 굳힌다는 전략도 세웠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도 이날 청주 성안길 유세에서 `촛불' 심상정이 `적폐' 홍준표를 잡는 촛불 시민 혁명을 완성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심 후보는 “(더불어민주당)문재인 후보의 최종 득표율이 얼마나 되는지, 누가 2위가 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심상정이 홍준표를 꺾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어제부터 바람이 심상치 않게 분다. 충북은 대한민국의 중심이며 그 한복판에 청주가 있는데 5월 9일 저를 찍어 청주가 개혁의 중심이 돼 달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청주 유세가 끝난 뒤 이날 오후 일정을 급히 취소하고 강원도 강릉 산불 현장으로 이동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부인 이순삼씨도 지난 6일 충북을 찾아 홍 후보 지원 유세를 펼쳤다.

이씨는 이날 청주 복대가경시장을 찾아 상인과 시장 이용객을 향해 “기호 2번 홍준표”를 외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씨는 “남편이 검사 초임 때인 30년 전 청주에서 살았다”며 “청주는 친정 같은 곳으로 충북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홍 후보를 찍어달라”고 말했다.

이어 “나라가 굉장히 기울어져 있고 힘들다. 안보·경제·외교·사회질서도 어지럽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강력한 지도자가 필요하고, 홍 후보야말로 대한민국의 살림을 보듬을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걸어서 국민 속으로' 유권자와 소통에 나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8일 청주 성안길에서 유권자들과 만난다. /대선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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