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대표는 19대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 등록에 앞서 이날 오전 11시께 경기 안산시 정부합동분향소를 찾아 세월호 희생자들에게 헌화하고 분향한 뒤 유가족들을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심 대표의 방문에는 정의당 국회의원, 당직자 등 20여명이 동행했다.
심 대표는 유가족대기실에서 "국민들의 마음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사유로 세월호참사가 있었다"며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위원장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구성이 시급하다"며 "가족추천 위원 3명을 빨리 선정할 수 있도록 정의당이 도와달라"고 심 대표에게 요청했다.
또 "세월호가 인양되면 선체가 옮겨질 목포 신항에 유가족 거점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당 차원에서 거점 마련을 위해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정성욱 4·16가족협의회 인양분과장은 "배가 올라오면 유가족들에게 4·16트라우마가 다시 올 것"이라며 "트라우마를 치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호소했다.
유가족들은 오는 21일부터 해양수산부의 세월호 인양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심 대표는 "유가족들의 요구사항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의당은 촛불민심을 받아안고 대통령 선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30여분 동안 유가족들과 간담회를 진행한 뒤 예비후보 등록을 위해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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