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사드 찬반집회 등 잇달아 열려
서울 도심 사드 찬반집회 등 잇달아 열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6.07.16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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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인 16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국 배치 찬반 집회가 열렸다.

사드 한반도 배치 반대 전국대책회의 등 300여명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사드는 우리나라 평화와 안보를 지켜주기는커녕 오히려 위협이 된다"며 주한미군 사드 배치를 반대했다.

이들은 집회 이후 서울파이낸스센터에서 청계광장을 지나 광화문 KT남측까지 모두 3.1㎞를 행진한 뒤 해산했다.

사드배치를 찬성하는 시민단체도 있었다. 자유청년연합 등 보수단체는 종로구 인도에서 사드 배치 지지 집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한미 양국의 사드 배치 결정을 전폭 지지한다"며 "사드 배치는 국가 안보를 위한 일"이라고 했다.

좋은대한민국만들기 대학생운동본부는 전날부터 서울 용산구 미8군 2번 게이트 앞에서 농성 중이다.

이들은 청계광장 집회에 참석한 뒤 농성장으로 돌아와 오후 7시께부터 촛불 문화제를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3일 오후 3시 경북 성주군 성주읍 성산리 성산포대에 주한미군 사드를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미 공동실무단은 군사적 효용성과 지역 주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건강과 환경에 영향이 없는 최적의 부지라며 사드 배치 지역 선정의 이유를 선정했다.

정부 발표 이후 사드 배치 예정지인 성주군민은 강하게 반발했고 지역을 방문한 황교안 국무총리가 약 6시간 발이 묶이는 등 논란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국 각지의 시민사회 단체들도 연이어 찬반 성명을 내고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사드 배치 찬반 집회 이외에도 서울 곳곳에서 대규모 행사가 있었다. 이날 오전 10시 남북경제인연합회는 무교로 서울광장에서 제1회 젊은 통일운동 행사를 열었다.

오후 7시부터 416연대가 광화문 농성 2주년 국민 촛불 문화재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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