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로저스 “금보다는 달러가 안전자산”
짐 로저스 “금보다는 달러가 안전자산”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6.06.2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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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가 브렉시트에 따른 자산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금보다는 달러에 투자하라는 조언을 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은 세계적인 투자자인 짐 로저스가 전화 인터뷰에서 “금값은 떨어질 것이고, 올해 말이면 현 수준에 비해 더 하락할 것”이라며 이같이 조언했다고 밝혔다.

짐 로저스는 “달러는 그 정도로 상승하지 않았고, 역사를 돌아보면 달러가 오를 때 금은 약했다”며 “나는 거침없이 상승한 무엇인가를 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달러 선호 배경을 설명했다.

그의 이러한 예측은 금이 올해 중 7%이상 오를 것으로 내다본 블룸버그의 전문가 조사결과와는 다른 것이다.

금 가격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이후 투자자들이 몰리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금은 이날 오후 12시37분 현재 전장 대비 0.9%오른 온스당 1327달러(약 156만7000원)에 거래됐다.

금값은 지난 24일 브렉시트 직후에는 한때 1358달러(약 160만원)로 치솟기도 했다. 블룸버그 조사에 응한 전문가들은 금값이 올해말 1424달러(168만2500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짐 로저스는 다만 "나는 아주 많은 금을 보유하고 있다"며 금을 당장 팔기보다는 매도 포지션을 활용해 ‘농산물 상품’의 위험회피 수단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짐 로저스는 금융시장의 인디애나 존스로 불린다. 27세의 나이에 조지 소로스와 퀀텀펀드를 창설해 12년간 누적수익률 3365%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운 뒤 은퇴했다.

컬럼비아 경영대학원에서 한때 교편을 잡기도 했으며, 지금은 다시 투자자로 활약하고 있다.그는 농산물 현물(commidity) 분야 투자를 강력히 권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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