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계 '무력시위' 회동에 50여명 불참…26명만 나와
친박계 '무력시위' 회동에 50여명 불참…26명만 나와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6.06.2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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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회동 친박 6명 참석해 세과시 실패
힘빠지는 친박계, 결속력 약해지나 우려도

새누리당 친박계가 20일 '유승민 복당 사태'에 대한 친박계 차원의 무력시위에 나섰지만, 당내 70~80명에 이르는 친박계 중에 고작 26명 밖에 참석하지 않았다. 50여명이나 불참한 것이어서 친박계의 단단했던 결속력이 다소 약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날 국회에서의 친박계 회동은 강경파로 알려진 조원진 김태흠 이장우 김진태 이우현 박덕흠 의원 등이 주도했다. 이들 6인방은 지난 17일 친박계의 '1차 시위' 당시에도 힘을 모은 바 있다.

하지만 1차 모임에서도 세 과시에 실패해 '정진석 퇴진'에서 '사과'로 수위를 낮춘 바 있다. 대신 권성동 사무총장에 대해 이들은 경질을 구했고, 김희옥 비대위원장이 이를 받아들여 권 총장 교체를 결정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친박계 의원은 3선의 조원진 의원을 비롯해 재선그룹에서 이우현 김태흠 이장우 박맹우 박대출 김진태 이현재 윤재옥 함진규 이완영 윤영석 의원 등이다. 초선그룹에선 백승주 이만희 김석기 윤상직 강석진 곽상도 추경호 엄용수 이채익 박찬우 윤한홍 최교일 이은권 박완수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 모임의 대변인 역할을 맡은 박대출 의원은 회동 시작 전 기자들에게 "지난주 당 최고 의결기구인 비대위가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며 "그 문제와 관련해서 소속 의원들의 이야기를 듣고자 한다. 구체적 내용은 비공개 회의를 통해 의견을 듣고 논의 해 보겠다"고 밝혔다.

김태흠 의원은 모임 전 기자들과 만나 권 총장이 경질을 거부하며 물러나지 않고 있는 데 대해 "(경질을) 받아들이는 게 순리"라며 "어제 비대위원장이 (경질을) 발표한 그 순간으로 이미 끝난 문제"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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