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장관이 북한 위협의 실상과 대북제재 필요성을 강조하고, 국제사회의 협력을 요청하기 위해 미국 뉴욕과 독일 뮌헨을 연이어 방문한다.
외교부는 윤 장관이 9~10일 유엔을 방문,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 대표들과 면담을 갖고 북한에 대한 안보리의 강력하고 실효적인 결의 채택을 적극 요청할 예정이다.
특히 윤 장관은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안보리 결의가 논의되는 시점에 북한이 재차 도발을 강행한 것은 안보리의 위상에도 정면으로 도전하는 거라는 점을 강조하며 안보리가 권능과 책임에 걸맞은 행동을 보여줄 것으로 촉구할 예정이다.
윤 장관은 또 유엔 방문을 계기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만나 안보리 결의가 신속하게 도출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윤 장관은 11~13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한다. 윤 장관은 뮌헨에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외교장관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각국 외교장관과 유럽연합(EU) 고위 인사 등을 만나 독자적인 대북제재 강화 방안에 대한 의견도 교환할 예정이다.
윤 장관은 뮌헨안보회의를 계기로 '독일-대서양협회'가 주최하는 토론회에 참석해 한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간 협력방안과 북한의 위협 등에 관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다양하고 폭넓은 고위급 접촉을 통해 북한의 핵 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국제사회 전체에 대한 위협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국제사회의 보다 강력한 협력을 이끌어 낼 적절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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