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시설물 적자운영 개선 시급”
“공공시설물 적자운영 개선 시급”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5.11.2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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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규 의원 진천군의회 정례회 군정질문서 지적

70억 지원 불구 46곳 18억 수입 … 재정부담 가중
진천군이 건축·관리하고 있는 공공 시설물 중 상당수가 군의 재정 부담을 늘리고 활성화가 애초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박양규 진천군의원(사진)은 27일 군정질문에서 군에서 건축·관리하는 시설 운영 전반에 걸친 문제점을 지적했다.

군은 생거진천종합사회복지관, 백곡지참숯 테마공원, 공설묘지, 청소년 수련관 등 모두 46개의 건축물을 직영 또는 위탁·임대운영하고 있다.

이들 시설물에 올해 69억5000만원이 운영비가 지원됐으나 운영수입은 17억8000만원에 그쳤다.

백곡지 참숯 테마공원 경우 지난 2013년 50억원을 들여 생태체험쉼터, 농촌체험쉼터, 전망쉼터 등을 조성해 직원 인건비로 연간 4500만원이 지원되고 있으나 수입은 한 푼도 없다.

백곡권역운영위원회가 운영하고 있는 물안뜰체험관과 건강체험관 역시 올해 운영수입은 전무한 상태다.

임대 및 대관수입을 받고 있는 일부 건물도 지원된 예산에 비해 수입이 턱없이 부족해 군의 재정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박양규 의원은 운영 활성화에도 우려를 제기했다.

주철장전수 교육관은 연간 이용객수가 503명, 군민회관은 1300여명, 종합운동장 4800여명 등으로 운영비를 충당하기에도 부족한 형편이다.

군은 지속적인 홍보와 다양한 전시 및 체험프로그램 개발로 운영을 활성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체육·복지·문화시설이 대부분이어서 임대수익만으로는 운영비 충당에도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양규 의원은 “문화 복지수요가 늘어나 건립된 건축물이 많지만 활성화 대책이 필요하다”며 “그렇지 않다면 매년 부족한 운영비를 군민의 세금으로 메워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원권 군수 권한대행은 “시설물을 체계적으로 통합 관리 운영할 수 있는 시설사업소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위탁이 불가피한 시설은 지도감독을 강화해 본래 취지에 어긋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답변했다.

/진천 이형모기자

lhm1333@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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