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시장 부인도 어제 소환 조사
이승훈 시장 부인도 어제 소환 조사
  • 하성진 기자
  • 승인 2015.11.0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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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참고인 신분 … 빌렸다 갚은 2억원 조성 과정 등 확인

속보=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이승훈 청주시장의 부인이 4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았다.

청주지검 등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오후 늦게 이 시장 부인 천모씨를 불러 조사했다.

이 시장 부인은 남편의 선거운동을 도와 캠프 운영에도 일부 관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천씨의 이날 소환은 이 시장이 선거홍보를 대행했던 기획사 대표 P씨에게 빌렸다 갚은 2억원의 출처와 관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장은 선거 전 P씨에게 현금 2억원을 차용한 뒤 같은 해 8월쯤 계좌이체 형식으로 돌려줬다.

검찰은 지난 2일 이 시장을 상대로 변제한 2억원의 출처를 캐물었다.

이 시장은 검찰에서 “부인이 가족에게 빌려 마련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내용의 진위를 따지기 위해 천씨를 불러 2억원의 출처 등을 확인했다는 전언이다.

검찰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기획사 대표 P씨를 불러 조사했다.

검찰이 확인한 선거비용 금액과 성격, 항목별 지출내역이 이 시장의 진술과 엇갈리자 P씨를 통해 꼼꼼히 대조작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또 선거캠프 상황실장을 맡았던 시 산하기관 사무국장 이모씨를 불러 선거홍보기획 업무를 P씨에게 맡기게 된 배경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일 오전 9시 30분쯤 이 시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이 시장은 3일 오전 6시가 넘어서야 귀가했다.

이 시장 혐의에 뇌물수수도 포함됐다는 얘기가 있지만 공식적으로 확인은 안 된 상태다.

수사가 속전속결로 이뤄지면서 검찰이 어떤 해석으로 이 시장 등 관련자에 대한 기소범위 등을 정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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