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새 CI 갈등 2라운드
청주시 새 CI 갈등 2라운드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5.06.1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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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내부적 사용 강행 vs 野 시의원들, 새 CI개발 제안
청주시 새 상징물(CI) 채택을 둘러싼 시와 시의회 안팎의 갈등이 2라운드로 접어들었다. 사용보류를 선언했던 시는 내부적으로 사용을 강행하기로 하면서 정면돌파의지를 보이고 있다. 반면, 장외투쟁에 돌입한 새정치민주연합 시의원들은 새로운 CI 개발을 제안하며 시와 시의회 내 여당에 대한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청주시는 새 CI조례가 공포된 지난 11일 오후 각 부서와 읍면동 등에 공문을 보내 청주시 기(旗)와 전자문서, 일부 공문서 등에 새 CI를 제한적으로 사용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시는 이날부터 청주시청 인터넷홈페이지에 새 CI를 적용하고, 시가 생산하는 공문서에도 새 CI를 넣는 등 내부적으로는 새 CI 사용을 개시했다.

새 CI를 새겨 넣은 청주시기(市旗)도 이번 주중으로 산하 기관에 배부해 게양하도록 할 방침이다.

청내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할 뿐 외부 시설물 교체 등 전면적인 시행을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게 시의 입장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새정치민주연합 시의원들은 지난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승훈 시장은 새 CI 사용 보류를 선언했다가 며칠 후에는 공포를 선언하는 이중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이런 독단적이고 일방적인 탁상행정운영은 지방자치 기본정신에도 위배되며 청주시 발전을 역행시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문제를 인식했으면 적극적으로 시민들의 여론을 수렴하고, 동의를 구해 대안을 마련해야 하지만, 문제의 핵심을 해결하지 않고 그냥 밀어붙이는 시정이 계속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의 몫이 될 것”이라며 “(이승훈) 시장은 그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새 CI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전문가 토론회와 공식적인 여론조사를 제안하면서 새 CI를 개발을 촉구했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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