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청장님 업무 스타일은?
신임 청장님 업무 스타일은?
  • 하성진 기자
  • 승인 2014.12.0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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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철규 충북경찰청장 오늘 취임

타지서 공직생활 … 궁금증 증폭
신임 충북지방경찰청장의 업무스타일과 성향 등을 놓고 일선 경관들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윤철규 신임 충북경찰청장(56·간부후보 33기·사진)이 4일 오후 취임한다.

강원 양양 출신의 윤 청장은 춘천 제일고를 졸업하고 동국대에서 경찰행정학과 학사, 공안행정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경비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경비통’으로 꼽히고 있다.

윤 청장은 총경 시절 서울청 101경비 부단장과 경비과장을 거쳐 경무관으로 승진한 뒤 서울청 기동본부장 및 경비부장을 거쳤다.

이후 2011년 치안감으로 승진해 서울청 차장, 충남청장, 강원청장, 경찰청 경비국장을 지내고 이번에 충북청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이력에서 볼 수 있듯 윤 청장은 공직 생활 대부분을 다른 지역에서 지내고 충북 근무경험은 거의 없다 보니 직원들의 궁금증은 클 수밖에 없다.

신임 지휘관에 대한 업무성향 등을 미리 알기 위해 전 근무부서 등을 통해 알음알음 귀동냥을 하는 분위기마저 감지되고 있다.

윤 청장은 강직한 성품에 꼼꼼한 성격으로 기본과 원칙을 강조하는 외유내강형으로 정평 나 있다.

도내 대부분 직원이 신임 지휘관과 함께 근무해 본 경험이 없어 이는 간접적으로 전해진 내용에 불과하다.

이렇다 보니 조직 내부는 인사발표 직후부터 윤 청장의 업무스타일과 성품 등을 파악하느라 분주하다.

윤 청장이 충북에 연고가 없다 보니 학연·지연에 얽매이지 않고 의욕적으로 치안정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충북의 실정을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업무처리를 할 경우 자칫 조직 내부의 마찰과 잡음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새로 오는 청장이 연고에 얽히지 않아 수사에 있어서는 소신 있게, 인사와 관련해서는 공정하고 투명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른 경찰 간부는 “역대 일부 청장처럼 개인의 영달을 위해 지역 정서와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치안정책을 펴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전했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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