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인상 … 충북경찰청 담배자판기 판매 껑충
담뱃값 인상 … 충북경찰청 담배자판기 판매 껑충
  • 뉴시스
  • 승인 2014.12.02 19: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달 500~600갑 공급… 인기 품목은 일주일만에 동나
담뱃값 인상으로 곳곳에서 구매 전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충북경찰청에 설치한 담배 자판기도 불이 나고 있다.

여야가 최근 담뱃값 2000원 인상을 합의하면서 구매 열기도 더욱 고조되고 있다.

2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8월 청사 본관 지하 매점에 있던 담배 판매 부스를 3층으로 옮기면서 새롭게 담배 자판기를 설치했다.

매달 담배인삼공사로부터 500~600갑의 국내 담배를 공급받아 자판기를 통해 팔고 있다. 담뱃값 인상을 예고한 뒤 10월부터 이 자판기의 담배가 채워놓기 무섭게 동나고 있다.

잘 팔리는 인기 품목은 일주일이면 동나고, 나머지 담배도 한 달을 버티기 힘들다.

지난주 여야 담뱃값 인상을 합의한 후에는 자판기에 담배 20갑 정도가 남아 있을 정도로 텅텅 비었다.

시중 편의점 등에서 일어나는 현상이 지방청 담배 자판기에서도 나타난 것이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 것으로 비칠 수 있으나, 담배인삼공사에서 매달 평균 판매량을 분석해 그보다 많은 양의 담배를 대주고 있어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지 않는 한 담배 품귀 현상은 발생할 수 없는 시스템이다.

외부인의 구매 가능성도 있지만, 청사를 자유롭게 출입할 수 없는 보안 시스템 때문에 자판이 이용은 대부분 충북경찰청 직원들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 자판기가 매번 동나자 여기서 담배 구매를 포기하는 직원도 나올 정도다.

충북경찰청 관계자는 “사재기는 절대 없다.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담배가 부족해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