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연투도 가능" 일본시리즈에 나서는 오승환의 굳센 각오
"18연투도 가능" 일본시리즈에 나서는 오승환의 굳센 각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4.10.2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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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연투도 가능하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

한신 타이거즈의 수호신 오승환(32)이 25일 열리는 일본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에 출격하기 위해 컨디션을 조율하고 있다.

오승환은 최근 지인에게 선물받은 '산소 캡슐'에서 피로를 풀면서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정규시즌 막판부터 클라이맥스시리즈에서 보여준 오승환의 위용은 대단했다. 정규리그 5경기, 퍼스트 스테이지 2경기, 파이널 스테이지 4경기에서 철옹성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11경기 연속 등판으로 거둔 성적이 15⅔이닝 2실점이다.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백투백 홈런을 맞기 전까지 1점도 내주지 않았다. 특히,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퍼스트스테이지 2차전에서 보여준 3이닝 무실점 투구에는 코칭스태프와 동료 모두가 놀랐다. 혹사 논란의 중심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파이널스테이지에서도 4경기에 모두 등판했다. 시리즈 MVP는 오승환이 차지했다.

오승환은 20일 스포츠닛폰과의 인터뷰에서 18연투도 불사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그는 "뒤를 생각할 것도 없이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한신의 구로다 마사시로 수석코치도 "오승환에게는 그 정도의 체력이 있다. 이동일도 있고, 게임 전개에 따라 연투도 생각할 수 있다"며 승부처에서는 망설임 없이 오승환을 기용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오승환은 "나는 언제나 해오던 대로 던질 뿐이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스포츠닛폰은 "한 점의 허점도 보이지 않는 돌부처"라고 극찬하며 그의 일본시리즈 활약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한편 20일 소프트뱅크 호크스-니혼햄 파이터즈가 맞붙는 퍼시픽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 6차전 승자와 한신이 일본시리즈에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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