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사 주범 심장혈관질환 가슴통증땐 의심해 봐야
돌연사 주범 심장혈관질환 가슴통증땐 의심해 봐야
  • 뉴시스
  • 승인 2014.10.1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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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당뇨 등 위험요소 있을땐 정기적 병원 방문초음파·운동부하 검사 등 통한 심장 상태 확인 도움
요즘처럼 낮과 밤의 온도교차가 많이 날 때 예고도 없이 심장혈관이 라는 무서운 질환이 찾아와 본인 스스로 자각 없어 갑작스러운 돌연사를 당할 수 있다. 심장혈관 전문병원인 경남 밀양 윤 병원 전문의 윤영권 원장은 현대인의 괴질 병인 심근경색, 협심증, 부정맥 등 심장질환 발병에 대해 원인과 치료방법, 식생활 개선 등을 당부했다.



# 돌연사의 주범 ‘급성심근경색’

급성심근경색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혈전 때문에 완전히 막혀 혈액을 공급하지 못하고 이 때문에 심장 근육이 죽으며 목숨을 잃는 무서운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심근경색은 식생활의 서구화로 젊은 층에서 급증하고 있으며, 고지혈증, 고혈압, 흡연, 당뇨 등(위험요인)이 있는 사람과 가족력, 비만, 운동부족, 여성의 폐경 등도 위험 요인으로 작용한다.

또 발생 직후 병원 도착 전 3분의 1은 사망에 이르고, 도착 후 적절한 치료를 받아도 사망률이 5∼10% 정도로 높게 나타나며 발생 수주일전 환자 70~80%는 한 번쯤 가슴에 통증이 나타나는데 이를 가볍게 생각하고 지나치면 10~20% 돌연사할 수 있다.

더욱 무서운 이유는 평소 건강한 사람도 갑자기 급성심근경색이 나타날 수 있다. 지난 10년 동안 주요 위험군은 30∼40대 중년 남성이 30%를 차지하며, 환자의 50%는 평소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갑작스럽게 돌연사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동맥경화증으로 관상동맥 지름의 약 50% 이상이 좁아지면서 발생하기 시작한다.

증상 대부분은 갑자기 가슴이 아프다고 호소하고, 가슴의 정중앙 또는 약간 좌측이 아프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흉통은 대개 30분 이상 지속하며 니트로글리세린 설하정을 혀 밑에 투여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 가슴에 쥐어짜는 통증 ‘협심증’

가슴에 심한 통증을 느낄 때 가장 경계해야 하는 질환은 ‘심근경색’ 말고도 ‘협심증’을 들 수 있다.

협심증은 과식, 스트레스, 덥거나 추운 날씨, 흡연, 이른 새벽 활동 등으로 악화하기 쉬우며, 빨리 걷거나 언덕이나 계단을 오를 때, 무거운 물건을 들 때 등 주로 육체적 활동 중에 통증이 시작된다. 활동을 멈추면 증상이 사라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증상이 발생하게 되면 앞가슴뼈 아래가 심하게 조이는 듯한 통증이 있다. 이때 발생하는 통증은 가슴뿐 아니라 목, 어깨, 왼쪽 팔로 이어지는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 호흡 곤란과 식은땀이 흐르고 이 같은 증상이 30분 이상 지속한다면 일단 심근경색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런 증상이 발생하면 심장 근육이 완전히 괴사하기 전 혈관을 뚫어주어야 하므로 의심이 되는 순간 빨리 병원으로 가는 것이 최선이다.

항상 주변의 심혈관질환 치료가 가능한 큰 병원을 알아두고 심근경색이 의심되면 증상이 가라앉을 때까지 무작정 기다리지 말고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가장 좋은 대처법이다.

1980년대 까지만 해도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은 전체 심장병의 10~20%에 불과했지만, 요즘 생활 습관의 변화로 이 두 가지 심장병이 전체 심장질환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 심장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변하는 심한 ‘부정맥’

부정맥의 종류는 무수히 많다. 증상의 편차가 커 어떤 종류의 부정맥인지 심장내과에서 꼭 확인할 필요가 있다.

부정맥은 모든 심장질환에서 생길 수 있고, 가슴이 벌름거리는 정도의 단순 부정맥에서 그냥 두면 치명적인 심각한 부정맥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심박 수가 매우 불규칙해지는 심방세동 같은 부정맥은 호흡곤란, 가슴 두근거림, 가슴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증상이 다양한 부정맥은 기존 심장질환이 무엇이냐에 따라 치료나 환자의 위험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협심증, 심근경색 심부전이 있을 때 부정맥 관리는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 생활습관만 개선해도 심장병 예방

심장질환의 가족력이 있거나 고혈압, 당뇨, 비만 등 심장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요소를 가진 사람은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심장내과 전문의와 상담하고는 것이 좋다.

필요에 따라 심장 초음파, 운동부하검사, 24시간 홀트모니트, 관상동맥 조영 촬영 등 검사를 통해 상태를 확인하고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한다.

치료 방법은 막힌 혈관을 넓히는 ‘스텐트 삽입술’과 ‘약물요법’이 있다. 윤 병원 심장혈관센터는 가느다란 도관(2mm)을 대퇴 동맥을 통해 삽입, 혈관조영술을 하고 막힌 혈관을 찾아내 풍선으로 혈관을 넓혀 혈액순환을 원활해지도록 하는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하고 있다.

윤 원장은 “심장질환의 위험인자로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특히 고지혈증과 고혈압, 흡연, 비만, 스트레스를 극복해 심장병 위험요소를 없애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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