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 벗고 5년만에 돌아온 윤도현
YB 벗고 5년만에 돌아온 윤도현
  • 노컷뉴스
  • 승인 2014.09.17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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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미니앨범 `노래하는 윤도현' 발표

포크·락 어쿠스틱 기타 선율 등 곡 수록

새달 2일부터 대학로서 첫 단독 콘서트
오랜만의 솔로 무대를 마친 윤도현의 얼굴엔 긴장과 흥분이 감돌았다.

그 위에는 YB 보컬도, 디컴퍼니 대표 윤도현도 없었다. 통기타 하나 만으로 대학로 곳곳을 누비던 그 시절, 가수 윤도현 만이 있었을 뿐.

윤도현이 5년 만에 솔로 미니 앨범 ‘노래하는 윤도현’을 들고 돌아왔다. 5년 만에 돌아온 그는 이번 앨범으로 20년의 세월을 거슬러 올라갔다.

제목부터 수록곡까지, 그의 청춘 시절 추억은 앨범 곳곳에 녹아있다.

윤도현은 16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앨범 제목 ‘노래하는 윤도현’에 얽힌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노래하는 윤도현’은 제가 최초로 만든 사인”이라면서 “누군가 처음으로 사인을 해 달라고 했을 때, 그냥 윤도현이란 이름 세 글자만 썼다가 집에 가서 고민해서 만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 때는 더 멋있게 하고 싶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노래하는 윤도현’만큼 저한테 어울리는 것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가수로 이름을 알린 1집 앨범의 타이틀 곡 ‘가을 우체국 앞에서’는 2014년 버전으로 새롭게 변신했다.

첫 단독 라이브 콘서트 역시 시설 좋은 공연장 보다는 대학로 소극장을 선택했다.

그는 그 연유에 대해 “오래된 공연장이지만 제가 처음 ‘노래하는 윤도현’ 사인을 만들어서 사인했던 것이 대학로이고, 대학로에서 공연을 많이 했다”면서 “고(故) 김광규 씨의 공연을 보고 게스트로 올랐던 곳이 바로 거기다. 그 때로 돌아가는 느낌을 위해 학전 소극장을 고집했다”고 밝혔다.

YB의 색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이번 앨범에는 포크와 락이 어쿠스틱 기타의 선율로 버무려져 있다. 더블 타이틀인 ‘우리 사랑했던 시간만큼’과 ‘빗소리’, 선공개곡 ‘요즘 내 모습’, 2014년 리메이크 버전 ‘가을 우체국 앞에서’,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등 5곡엔 가을의 쓸쓸한 정취와 감성이 느껴진다.

16일 발매된 윤도현의 솔로 미니 앨범 ‘노래하는 윤도현’에는 어쿠스틱 기타를 베이스로 한 다채로운 곡들이 수록돼 있어 밴드 YB의 보컬리스트 윤도현과는 또 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윤도현은 오는 10월 2일부터 19일까지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연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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