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전통시장 조성 사업비 '눈덩이'
진천 전통시장 조성 사업비 '눈덩이'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4.06.2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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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설계 변경…당초보다 60억 증가한 143억
진천군이 노후되고 협소한 진천전통시장 이전 사업을 추진하면서 잇단 설계변경 등으로 사업비가 6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사업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애초 주민 의견 수렴과 설계가 허술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4일 진천군에 따르면 2012년에 착공한 진천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이전사업은 애초 사업비를 83억원으로 계획했으나 공사를 하면서 60억원이 늘어나 현재는 143억원으로 커졌다.

사업 자문위원회와 상인, 감독관 협의회, 시공감리단 공정 검토 의견 등을 사업에 반영한데 따른 것이다.

이 가운데 당초 설계에는 없던 110면 규모의 지하주차장을 만들기 위해 공사비로 18억원을 늘렸다.

또 아케이드 지붕면적을 4833㎡ 늘리고 자재 규격 조정, 전기 및 소방 규정 강화 등으로 12억원의 사업비를 증액했다.

배수관 규격 확대, 출입문 형식 변경, 전력량 조정과 특산물판매장 및 점포 1동 데크설치 등으로 각각 15억원의 사업비를 추가로 반영했다.

문화관광형 전통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에도 27억원을 더 투입해야 한다.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제작하고, 디자인 구성, 비품, 가구, 영상장비, 상징조형물, 야외공연장, 홍보관 세미나실 등의 시설을 갖추기 위해서다.

군 관계자는 “설계가 당초 계획했던 예산보다 많은 사업비가 들어가도록 됐고 상인들의 의견을 반영하다보니 예산이 늘어났다”며 “공사가 마무리 단계인 만큼 안전하고 쾌적한 시설이 되도록 공정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진천읍 원덕리 일원 11만1600㎡ 터에 2012년 착공한 진천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이전사업은 현재 마무리 공사 중에 있으며 9월 문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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