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1만명 … '세종청사 시대' 개막
공무원 1만명 … '세종청사 시대' 개막
  • 김영만 기자
  • 승인 2013.12.1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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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부터 29일까지 교육부 등 16개 기관 이전
5톤트럭 1900여대 분량… 안행부, 상황실 설치

통근버스 확충 · 영상회의실 등 편의시설 확대

오는 13일부터 교육부 등 6개부처, 10개 소속기관 5600여명이 정부세종청사로 이전한다.

이에 따라 입주 공무원만 모두 1만여명에 이르는등 ‘세종청사 시대’가 본격 예고되고 있다.

정부는 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6-2동 공용브리핑실에서 국무조정실 고영선 국무2차장, 안행부 박찬우 제1차관, 이충재 행복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부처 2단계 이전과 관련한 정부합동브리핑을 갖고 2단계 중앙행정기관 이전을 위한 사전준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 13일부터 17일간 ‘대이동‘

2단계 이전은 13일부터 시작돼 29일까지 17일간 실시된다.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보지부, 고용노동부, 국가보훈처 등 6개 중앙행정기관과 10개 소속기관 등 총 16개 기관 4800여명이 이전 대상이다.

2단계 이전이 완료되면 국무조정실, 공정거래위원회,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 1단계 중앙행정기관을 포함해 17개 중앙행정기관 중 13개 기관이 세종청사에 입주하게 돼 세종시는 명실상부한 행정중심도시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사는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로 금요일과 주말을 이용해 순차적으로 실시되며 6개 중앙부처 이사물량만 5톤트럭 1900여대 분량에 달한다.

한국개발연구원(496명), 법제연구원(122명) 등을 필두로 정부출연연구기관 이전도 본격화 된다.

안전행정부는 서울청사와 세종청사에 '이사지원종합상황실'을 설치해 24시간 상시 지원에 나선다. 또 겨울철 이사에 따른 폭설 등 비상상황에 대비해 국토부, 경찰청, 소방방재청 등이 망라된 '유관기관 이전지원단'이 구성돼 활동에 들어간다.

◇ 통근버스 47개 노선 165대 운영

직원들의 출퇴근 편의를 위해 통근버스도 크게 늘어난다. 1단계 37개 노선 109대에 비해 10개 노선 56대가 늘어난 47개 노선 165대의 버스가 운영된다.

안행부 박찬우 제1차관은 “초기에 예상되는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안행부에 '통근버스상황실'을 설치해 주요 노선별 아침 출발시간에 안내전담요원을 배치하고, 탑승 수요에 맞춰 차량을 추가 투입하는 등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건축 연면적만 20만㎡

2단계 세종청사는 부지면적 14만㎡, 연면적 20만㎡에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지열과 태양광 등을 활용한 에너지효율 1등급 건축물로 구성돼 있다.

영상회의실, 통합관제실, CCTV 등 최첨단 설비는 물론 체력단력실, 의무실, 다목적실 등 편의시설을 두루 갖췄다.

1단계 이전시 제기된 불편사항의 재발방지를 위해 각종 편익시설이 크게 늘어났다. 주차장이 당초 1085대에서 2578대로, 어린이집은 2개소에서 3개소로, 구내식당은 3개에서 4개로 확대됐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1단계 이전때 직원들이 가장 많이 불편을 호소한게 새집증후군 이었다”며 “내부공사가 끝난 10월초부터 건물건조와 환기에 주력해 온 만큼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이어 "앞으로도 명품도시 건설과 이전기관 종사자들이 세종시에 조기 안정적으로 정착할수 있도록 정주여건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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