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350만명 뜬눈으로 밤잠 설친다
한국인 350만명 뜬눈으로 밤잠 설친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13.11.17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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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업무·스트레스 등 이유 불면증 환자 ↑
만성피로·업무 능률 저하 … 심할땐 우울증까지

수면제 등 임시방편 피하고 마음부터 다스려야

현대인들은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 우울증 등으로 인해 불면증 혹은 수면장애가 발생해 힘들어 하는 경우가 많다. 불면증은 자려고 누워도 30분 이상 뒤척이면서 쉽게 잠들지 못하거나 잠을 자도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질환을 말한다.

불면증이 지속되면 무기력해지고 일의 능률이 떨어져 만성피로가 생기며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이 나타난다.

또한 체내의 면역체계가 무너져 병이 쉽게 걸리고 호르몬의 비정상적인 분비를 일으켜 인체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 할 수도 있다.

한 연구단체의 연구결과 현재 한국인의 12%에 해당하는 350만명 정도가 주 3회 이상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으며 사회가 복잡해지고 다양해짐에 따라 한층 늘어나는 추세로 분석됐다.

한의학에서 이런 불면증을 오장육부의 허실(虛實)과 한열(寒熱)의 균형이 깨져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인체의 균형을 맞춰줌으로써 불면증을 치료하며 불면증을 치료에 가장 중요한 것은 끊임없이 잠을 못 자게 괴롭히는 근심, 걱정, 화를 어떻게 내려놓을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 접근해야 한다.

생각이 많아서 생기는 불면증은 심리적 평안을 주는 처방을 하고 가슴이 답답한 경우는 가슴을 편안하게 해주는 한약을 처방하는 등 치료 방법도 각기 다르게 적용해야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일시적으로 잠에 빠지게만 하는 임시적인 방법을 선택하여 근본적으로 해결하지는 못하고 있다.

이지스한의원 최찬흠 원장은 “한의학적 관점에서 볼 때 임시적인 방법과 같은 수면제는 병증의 강한 기운을 쳐내는 사법(瀉法)치료에 해당한다. 하지만 불면증을 앓아 온 사람들은 병증도 문제지만 장기간 병증으로 인해 몸과 마음의 균형이 무너져 있는 것도 큰 문제”라며 “한의학적으로 불면증 치료의 목표는 무너진 몸과 마음의 균형을 맞춰서 자연스럽게 건강한 잠이 오게 하는 것으로 병증을 쳐내는 사법과 무너진 기운을 보호하고 채워주는 보법(補法)적 치료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어 최 원장은 “불면증 치료는 한약외에도 사암침을 시술해 감정을 이완시키고 몸을 편안케 하는 치료법과 경락을 이용해 마음의 통로인 기를 원활하게 흐르도록 도와주는 치료 등 다양한 치료법이 존재한다”며 “상담을 통해 자신의 불면증이 어디서부터 기인했는지 원인을 찾아야만 부작용 없이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불면증에 대한 한방치료는 겉으로 보여 지는 증상뿐 아니라 속까지 치료하는 단계를 거치기 때문에 반응속도가 느리다고 한다. 그러나 한방치료는 근본적으로 질환을 이기는 힘을 키워주기 때문에 재발이 적고 쉽게 회복이 가능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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