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朴대통령에 영수회담 제안
김한길, 朴대통령에 영수회담 제안
  • 충청타임즈
  • 승인 2013.08.04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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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사건 국정조사 담판질 것"
與 “황우여 대표와 회담이 우선” 반대 입장 전달

민주당 김한길 대표(사진)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사건 국정조사를 둘러싼 대치 정국을 풀기 위해서다.

김 대표는 3일 오후 6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민주주의 회복 및 국정원개혁촉구 국민보고대회’에서 박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공식 제안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이날 낮 12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천막당사에서 야권 원로인 김상근 목사와 회의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보고대회에서 영수회담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대표는 전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만이 지금의 상황을 풀 수 있다. 일대일 담판을 통해 해법을 찾을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우리를 (장외로) 나오게 만든 것은 청와대와 새누리당”이라며 “더 이상 새누리당에 답을 구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기들끼리 낄낄거리고 있다”며 “그것은 국민과 국회와 민주주의를 우롱하는 것이고 역사를 우롱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담판 회담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며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여야 합의로 국정원 국정조사가 정상화되더라도 장외투쟁은 그만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박 대통령애게 불법 선거개입 책임자 처벌 국회 주도의 국정원 개혁 국정원 국조에 성실히 임할 것 등을 촉구했다.

장외투쟁에 돌입한 민주당은 연일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국정원 국조 파행의 핵임론을 강조하며 압박하고 있다. 또 시청 앞·명동·을지로 등에서 특별당보를 배포하는 등 대국민 여론전도 강화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김 대표의 영수회담 제의에 대해 “황우여 대표와 만나는 것이 순서”라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유일호 대변인은 “영수회담 제안 자체를 문제삼을 수는 없지만 황 대표도 만날 용의가 있으니까 우선 양당 대표끼리 만나는게 좋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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