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필리핀 전력 시장 진출기지 확보
LS산전, 필리핀 전력 시장 진출기지 확보
  • 안태희 기자
  • 승인 2013.06.17 2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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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카오·후지-하야사와 전력기기 공급 계약 체결
동남아 진출 교두보 기대

LS산전(대표 구자균)이 만성적인 전력부족으로 향후 10년 간 평균 7~9%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필리핀 전력 분야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17일 LS산전은 필리핀 마닐라 센추리파크호텔에서 구자균 부회장, 제리코 페틸라 필리핀 에너지 자원부 장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필리핀 현지 전력 기기 및 시스템 판매 기업인 유엔카오와 후지-하야 2개와 LS산전의 전력기기를 필리핀에 공급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LS산전의 파트너가 된 유 엔 카오와 후지-하야사는 설립 이후 주로 일본 후지(Fuji), 미츠비시(Mitsubishi)와 미국 GE 등으로부터 전력기기를 납품 받아 이에 대한 유통과 배전반 조립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해왔다.

LS산전과는 지난 2011년 말부터 제품 판매 계약을 시작해 이번 공식 런칭 행사를 계기로 필리핀 내 LS산전의 전력기기를 공식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대리점으로서의 지위를 인정 받았다.이 두개 사는 이번 계약체결로 기존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던 일본과 미국 제품을 줄이고, LS산전의 제품 비중을 늘려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필리핀은 만성적인 전력부족으로 전기료가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나라로, 향후 전력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2004년 발표된 필리핀에너지계획에 의하면 필리핀의 전력수요는 연평균 7~9%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10년 간 총 9,225MW의 추가 신규 공급 설비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LS산전 구자균 부회장은 “필리핀은 전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자체적으로도 잠재 성장률이 클 뿐만 아니라 동남아로 진출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는 국가”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필리핀 내에서 LS산전과 제품의 입지를 확고히 해 동남아 시장 진출의 성공적 사례로 삼을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까를로스 필리핀 에너지 자원부 장관은 “필리핀이 그간의 침체에서 벗어나 각종 경기 활성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이 같은 시기에 LS산전의 국내 대리점 진출은 필리핀 전력수요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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