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부변전소 백곡면 건립 안된다"
"신중부변전소 백곡면 건립 안된다"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3.05.29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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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주민동의 없이 건설 약속 불구 예비후보지 포함
진천군 이장단 "집단행동 불사"…군의회도 반발

진천군 이장단연합회는 29일 진천군청에서 회의를 열고 한전의 765㎸ 신중부변전소 및 송전선로 건설계획에 반대를 결의했다.

이들은 “한전사장 면담때 백곡면 주민동의 없이는 변전소를 건립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나 입지선정위원회가 백곡면 성대리와 진천읍 상계리를 예비후보지에 포함시킨 것은 군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상황을 지켜본 뒤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경대수 국회의원은 변전소 건립에 반대의사를 밝힌 만큼 이 문제에 끝까지 책임을져야 할 것”이라며 “진천군도 국책사업이라는 이유만으로 강건너 불구경하듯 하지 말고 주민과 뜻을 합쳐 반대 운동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재윤 연합회 회장은 “한전이 주민반대가 있으면 변전소를 건립하지 않겠다고 해놓고 예비후보지에 진천지역을 포함시킨 것은 당시 급한 상황을 모면하려는 꼼수였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변전소 건립 문제에 진천지역이 다시 거론된다면 군민의 힘을 모아 결사 저지 운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전은 중부권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오는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신중부변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전은 경기도 안성·천안시와 충북 청원·진천군지역 주민대표, 군의원, 공무원 등 총 25명이 참여하는 광역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해 지난해 진천군에 참여를 요청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백곡 주민들은 대책위원회를 구성, 변전소 건설에 반대하고 나섰으며 진천군의회도 반대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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