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공무원이 도의원을 평가해"
"감히 공무원이 도의원을 평가해"
  • 천영준 기자
  • 승인 2012.11.19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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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공무원노조, A의원 발언에 발끈…공식사과 요구
충북도공무원 노동조합이 여성 도의원의 발언에 발끈하고 있다.

노조 집행부는 19일 충북도의회 의장실을 방문해 행정사무감사 당시 A 의원이 한 발언에 대해 도의회 차원의 공식사과를 요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A 의원은 지난 16일 행정사무 감사장에서 “감히 공무원이 도의원을 평가할 수 있는가”라면서 “노조를 제대로 관리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집행부를 질타했다.

이어 “답변을 들어야하니 30분 안에 노조위원장을 부르라”고 집행부에 요구하기도 했다.

A 의원이 거론한 ‘도의원에 대한 평가’의 의미는 노조가 지난해 6월 실시했던 ‘베스트 도의원’ 선발을 말한다.

당시 노조는 조합원·명예조합원 1270명을 대상으로 ‘9대 충북도의원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베스트 도의원 3명에는 새누리당 김양희 의원(비례)과 민주통합당 장선배 의원(정책복지위), 같은 당 박문희 의원(산업경제위원장)이 선정됐다.

노조 관계자는 “행감 당시 A 의원은 베스트 도의원에 선발된 특정인을 지칭하면서 ‘나보다 못한 사람이 왜 선정이 됐는지 객관적인 선발 기준이 잘못됐지 않느냐’는 지적을 했다”면서 “A 의원에게 발언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지만 회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 집행부는 조합원들에게 보낸 전자문서를 통해 “A 의원의 공개적 사과, 도의회 차원의 재발방지 대책 마련, 정당한 노조활동 보장을 도의회에 요구했다”며 “이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강력한 대응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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