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활주로 연장' 충청권 공조
청주공항 '활주로 연장' 충청권 공조
  • 천영준 기자
  • 승인 2012.11.18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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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매입 광역지자체 공동 참여 추진… 국토부 등에 협력서 전달
충청권이 청주국제공항 활주로 연장 사업을 위해 공조키로 합의했다.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공항 활주로 연장에 필요한 부지를 매입하는데 충북도와 충남도, 대전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등 충청권 광역지자체 전체가 공동 참여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충청권 주민들이 다 같이 이용하는 국제공항인 만큼 십시일반해 사업을 추진하자는 취지에서다.

이를 위해 도는 이시종 지사와 유한식 세종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염홍철 대전시장이 공동 서명한 ‘청주공항 활주로 확장 충청권 공동협력서’를 지난 16일 국회와 국토해양부, 기획재정부, KDI(한국개발연구원)에 보냈다.

이 문서에는 ‘활주로 확장(연장) 사업은 세종시 출범 등 미래지향형 성장인프라 조성과 연계해 충청권을 비롯한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우선적으로 선결돼야 할 중대한 과제다. 충청권 시·도는 앞으로 힘을 합쳐 청주공항 활성화 사업에 공동으로 적극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기록돼 있다.

충북도가 기초지자체 2곳의 ‘연대’만으론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공조범위를 충청권 전체로 확장한 것이다. 만약 충청권 지자체가 모두 지방비 분담에 합의하면 활주로 연장사업에 지방비를 투자하는 지자체(광역 4+기초2)가 6곳으로 늘게 된다.

하지만 해결해야 할 문제가 적지 않아 지방비 분담이 실현된다고 장담할 수 없는 형편이다. 세종시는 구체적인 분담액을 문의할 정도로 적극적이다. 반면 대전시와 충남도는 ‘국공유재산 취득을 위해선 의회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2744m인 활주로 길이를 3200m로 456m 늘려야 F급 대형항공기 이착륙과 국제선 확충이 가능하다고 보고 이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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