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소도읍 육성사업 '부실'
충북 소도읍 육성사업 '부실'
  • 천영준 기자
  • 승인 2012.11.13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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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지연·목적 외 사용
임헌경 도의원 행감자료

충북도내에서 추진되는 6개 소도읍육성 사업 중 일부가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충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임헌경 의원(청주7)이 분석한 도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6년부터 도내 6개 사업지구에 997억원을 들여 소도읍육성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이 중 일부사업은 사업 지연과 목적 외 사용 등으로 부실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은군 ‘황토테마랜드사업’은 민간시행자 유치없이 토지매입과 상하수도·도로·가로등 조성에 52억원을 일방적으로 선투자했다. 이후 2010년 10월 대한의사복지공제회와 투자협약을 체결했지만 아직까지 사업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

제천시 ‘봉양 축구캠프장 조성 사업’은 특정 단체에 무상 임대해 운영하는 등 당초 사업 목적 외로 사용되고 있다. 국비와 지방비 각각 64억원을 들여 2010년 12월 완공한 봉양 축구캠프장은 주민 소득증대와 생활복지 향상이 목적이다.

임 의원은 “황토테마랜드사업은 현재 허허벌판에 잡초만 무성한 상태로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 민간투자자 없이 예산만 낭비한 꼴”이라며 “예산을 일단 쓰고 보자는 주먹구구식 사업 추진이 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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