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사님, 충주문제에 좀 더 관심을 가져 주세요
지사님, 충주문제에 좀 더 관심을 가져 주세요
  • 박일선 <충북환경운동연대 대표>
  • 승인 2012.06.27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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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박일선 <충북환경운동연대 대표>

엊그제는 충주남산임도에 갔어요. 최근 충주시 산림과가 산간주민편의를 위한다며 산꼭대기를 포장한다는 제보를 확인하기 위해서요. 지사님께서 남산을 관통하는 임도를 시장 재임시 추진하시면서 적지 않은 갈등이 있었잖아요. 남산임도는 특정산주 땅과 접하여 개설되었고 그 분은 관제시위대 시위자금으로 100만원을 내놓은 것이 확인되었어요. 특정인들의 땅 값 상승을 도와주는 것에 대한 의혹도 제기되었지요.

문화동 충주의료원부지에 고층아파트를 짓든 도립미술관이나 복합예술관을 건립하든 그 것은 차후 문제예요. 왜 그 흔한 토론회나 공청회 한 번 안하시고 밀어붙이냐는 것을 문제 삼는 것이지요.

충주천 복개과정을 기억하시지요. "남북도로는 원활한데 동서교통망이 부족하여 어쩔 수 없이 하천을 덮어 도로를 내해야 해. 환경련 입장도 고려해서 모두 덮는 것도 아니고 반복개 하는 것이야"하고 말씀하셨지요. 결국 이 일도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민주적인 절차 없이 강행되었지요. 지사님,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시면 전부 덮지 않고 반만 덮어 도로를 낸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여기시죠?

비청주권 도민을 더 적극적으로 챙겨 주세요 .청주사람들로 4대강자문단을 구성해 충주와 제천, 단양사업을 평가한 것에 대해 북부권도민께 정중히 사과하셔야 해요. 도청과 박물관은 물론 수없이 많은 기관과 민간시설이 청주에 집중되었는데 도립충주의료원 자리에 도립미술관을 건립하는 것이 충주에 대한 과잉투자일 수 없어요.

일제에 의해 도청을 빼앗기고 혁신도시와 세종시도 청주권에 건설되는 마당에 무슨 특혜가 되나요. 충북도가 80억원이 없어 도심 한복판의 땅을 민간 매각하여 초고층아파트가 들어서도록 해야 하나요. 옛 충주시청 부지를 팔아 이마트가 들어오도록 하고, 여기에 맞추어 도로확포장을 해 준 일이 특혜가 아닌가요?

'남산에 추가적으로 임도를 개설하지 않고 차량통행을 금지하겠다.'는 합의는 오래 전에 파기되었죠. 지금 시행하는 정책이 먼 훗날에도 잘했다는 평가를 받아야 해요. 세상은 이질적인 것과의 조화라고 생각해요. 충주의료원 부지활용방안에 대한 전향적인 태도를 보여주시길 기대해요.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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