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박 피해' 보은 내북면에 도움의 손길
'우박 피해' 보은 내북면에 도움의 손길
  • 박병모 기자
  • 승인 2012.06.24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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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 나누자" 기업체·출향인 농작물 구입 잇따라
우박 피해로 실의에 차 있던 보은군 내북면의 배추 재배 농가들이 다시 힘을 내고 있다.

군은 지난달 28일 보은읍을 비롯해 삼승·내북·탄부·수한면 일원에 1~5cm 크기의 우박이 쏟아져 배추와 사과, 고추 등이 완전히 파손되는 등 420ha의 농작물 피해를 냈다. 피해액만 100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실의에 차 있던 농민들이 최근 기업체와 출향인들의 잇따른 농작물 구입으로 위기를 넘기고 있다.

군에 따르면 내북면 상궁·법주리 등 우박피해 지역(1만5000㎡)의 배추를 22일 지역 기업인 ㈜진미식품(대표 유민)과 청주에서 청과물상을 운영하는 최석진씨(52)가 모두 매입했다.

진미식품은 수년 전 회사부도를 딛고 일어설 때 도움을 준 농민들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자는 취지에서 이 지역의 배추를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내북면이 고향인 최씨는 형이 살고 있는 고향의 우박피해 소식을 접하고 배추 농가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배추를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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