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방지턱 넘다 수박 다 상할라"
"과속방지턱 넘다 수박 다 상할라"
  • 박명식 기자
  • 승인 2012.06.10 2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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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맹동 농가 수확철 앞두고 하소연
"설치 이유도 전무" … 군 "조치 취할 것"

수박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음성 맹동지역 수박농가들이 수확철을 앞두고 지역내 설치된 과속방지턱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수박을 출하하는 차량들이 과속방지턱을 넘으면서 발생하는 덜컹거림으로 인해 과일이 손상을 입게 될 우려 때문이다.

특히 음성군 맹동면 봉현2리 입구에 최근 설치해 놓은 과속방지턱에 지역 수박농가들이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주민에 따르면 "이달 18일부터 본격적으로 수박을 수확하고 출하를 시작해야 하는데 마을 앞에 과속 방지턱이 생겨 수박 이송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주민은 "수박을 싣고 과속 방지턱을 넘을 때 수박이 하중을 이기지 못해 손상이 발생한다"며 "이렇게 되면 수박이 곯게 돼 상품가치를 잃게 된다"고 하소연했다.

수박농가들은 과속방지턱을 설치한 이 도로가 과속방지턱을 설치해야 할 뚜렷한 이유가 없다며 철거를 요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과속 방지턱은 두 달에 한 번 정도 경찰서에서 심의를 통해 설치 및 철거를 결정하고 있다"며 "수박 수확철내 철거는 어렵겠지만 군에서라도 아스콘 등으로 덧붙여 부드럽게 넘어갈 수 있도록 조치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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