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가 청소하는 날"
"오늘은 우리가 청소하는 날"
  • 한권수 기자
  • 승인 2012.05.14 21: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남대 환경미화원 위로여행
캠퍼스청소 대행·GCC 운동

지역의 한 대학 학생들이 4년째 교내 환경미화원을 모시고 위로여행을 떠나고 또 이들을 대신해 캠퍼스 대청소를 실시해 미담이 되고 있다.

대전 한남대학교 총학생회와 학생들은 교내 환경미화원 40여명을 학교 버스로 모시고 인천광역시 월미도로 위로 여행을 다녀왔다.

이들은 어르신들의 아들과 덧ㅃ럼 관광가이드를 대신해 어르신들과 함께 여행하며, 유람선 관광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환경미화원 공춘자씨(60)는 "우리 대신 청소하느라 고생들 하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며 "해마다 학생들이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어 주니 기특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30여명의 학생은 환경미화원 어르신을 대신해 청소도구를 나눠 들고 강의실과 화장실 등 캠퍼스 구석구석을 쓸고 닦으며 청정 캠퍼스 만들기에 나섰다.

김승현 총학생회장은 "위문 여행으로 인한 어르신들의 빈자리를 총학생회 임원 및 한남봉사단이 채워, 아주머니들의 빈자리를 다시 한번 느끼고, 교내 환경 정화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9년부터 GCC(Green & Clean Campus) 운동을 통해 대학가의 도덕성 회복을 실천해 온 한남대 총학생회는 취업난으로 스펙을 쌓기에 급급한 분위기 속에서도 도덕성 회복과 학교 사랑운동을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