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FEZ 지정 오는 23일 판가름
충북 FEZ 지정 오는 23일 판가름
  • 천영준 기자
  • 승인 2012.05.10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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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제출 개발계획안 호평 등 긍정적 작용
도 "큰 변수 없을땐 지정 가능성 기대" 자신감

충북 경제자유구역(FEZ) 지정 여부가 오는 23일쯤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당초 15일로 예정됐던 지정 발표가 지연된 것이다.

도는 일정이 연기됐지만 수년 동안 지정을 위해 안간힘을 쏟아 온 만큼 '지정'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지식경제부 등에 따르면 15일로 예정됐던 정부의 추가 경제자유구역 지정 발표가 지연돼 오는 21~26일 열리는 제49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경부는 다음 주에는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을 위한 검토에 들어갈 계획이다. 지정 발표에 앞서 마지막으로 점검하는 절차를 밟는 것이다.

지난 3일에는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에 따른 검토 회의 및 민간 평가를 마무리했다. 지난달에는 기획재정부 등 13개 관련부처 협의와 민간평가단 평가 등을 마쳤다.

지경부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신청한 충북·경기·강원·전남 중에서 일부를 '예비 지정'할 계획이다. 이어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올해 말 최종 지정·고시할 예정이다.

도는 현재 커다란 변수가 없다면 지구 지정될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우선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추가 지정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기존 경제자유구역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해 추가 지정은 없을 것이란 소문을 불식시킨 것이다. 홍 장관은 지난달 충북경제포럼 특별강연에서 앞서 "국토해양부와의 협의는 모두 끝났다.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긴 어렵지만 특별한 문제없이 협의됐다"며 "조만간 실무협의를 통해 (지정)타당성 여부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경부에 제출한 개발계획(안)이 경제자유구역 기본 취지에 부합하며 접근성과 개발 컨셉이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지경부가 원하는 만큼 면적을 축소했다. 도는 지난해 지경부에 제출했던 개발계획(안) 중 면적을 축소하는 등 보완작업을 거쳐 지난 3월에 다시 제출했다.

충북 경제자유구역을 당초 5개 권역 9개 지구에서 청주테크노폴리스(1.51㎢), 증평그린IT전문단지(0.7㎢), 충주신재생에너지타운(2.23㎢) 3개 지구를 제외했다.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는 3.33㎢에서 2.44㎢로 0.89㎢, 오송 바이오관광도시(오송 KTX 역세권)는 1.63㎢에서 1.62㎢로 0.01㎢ 축소했다. 개발계획 면적을 18.40㎢에서 13.06㎢로 29%(5.34㎢) 줄였다.

도는 개발계획(안)을 지난해 평가과정에서 지적된 부분을 수정 보완한 만큼 지정에 대한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지경부가 요구하는 조건을 충족시켰고 내륙에는 경제자유구역이 없는 만큼 지정이 매우 희망적"이라며 "충북 경제자유구역은 바이오, 뉴IT, 항공정비 등 특성화된 개발 컨셉과 사통팔달의 교통망, 지정 즉시 외국인 투자유치 실행 등으로 전국 최고의 성공적인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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