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5~10여통 선거문자 '짜증'
하루에 5~10여통 선거문자 '짜증'
  • 충청타임즈
  • 승인 2012.04.01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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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홍보에 유권자들은 괴롭다
트위터·페이스북 등 SNS로 선거홍보 쏟아져

"개인용 매체가 선거운동용 도구로 전락된 느낌"

총선이 본격화되면서 무차별적으로 쏟아지는 온라인 선거홍보에 유권자들은 괴롭다.

4·11총선에 출마한 후보들로부터 SNS나 스마트폰, 카카오톡 등을 이용해 하루 평균 5~10통이 넘는 선거홍보용 문자메시지를 받기 때문이다.

직장인 이씨 역시 최근 부쩍 많아진 메시지를 확인하느라 짜증이 늘었다.

하루 동안 카카오톡과 페이스북으로 들어오는 선거홍보용 문자에 개인용 매체가 총선후보의 선거운동용 도구로 전락된 느낌이다.

이씨는 "휴대폰으로 하루에 최소 5통 이상은 선거 홍보용 문자메시지가 들어온다"며 "바쁜 시간에 문자가 오면 확인하느라 일을 중단하는 등 시간을 허비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짜증도 늘게 된다"고 말했다.

또 "휴대전화보다 확산 속도가 빠른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의 SNS는 후보들의 선거운동용 도구로 전락했다"면서 "트위터·페이스북과 같은 SNS는 선거홍보가 더 심각해 당분간 선거가 끝날 때까지 안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이 처럼 총선을 앞두고 온라인 홍보방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은 후보자들이 큰 경제적 부담없이 홍보할 수 있는데다, 쉽게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폭넓게 선거운동을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출마한 선거구의 주민 수에 따라 제한을 받는 선거운동원과 유세차량과는 달리 SNS를 통한 선거운동은 어떤 제약도 받지 않아 후보자들이 애용하고 있다.

하지만 편리한 SNS 선거홍보 방식이 유권자뿐 아니라 투표권이 없는 미성년자의 휴대폰에도 선거홍보 메시지가 넘쳐나고 있어 후보진영이 SNS 선거홍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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