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 '산후풍' 주의보
꽃샘추위 '산후풍' 주의보
  • 충청타임즈
  • 승인 2012.03.0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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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일교차 탓 발병위험 ↑ … 방치땐 신경통 등 이행
지나친 운동 자제·충분한 영양섭취·정신적 안정 취해야

가는 겨울이 아쉬운 듯 간간이 꽃샘추위가 몰려온다. 이 시기에는 출산이 임박한 임신부와 아기를 낳은 산모가 특히 조심해야 한다. 산후풍이 찾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산후풍이란 아이를 낳은 뒤 몸에 발생하는 후유증을 말한다. 뼈마디가 아프고, 관절이 시리며, 식은땀을 흘리거나 몸을 떠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산후풍에 관한 임상적 연구 자료에 따르면, 1~2월과 11~12월에 출산한 산모에게서 산후풍 발생 확률이 높다. 기온이 낮아지고 찬바람이 많이 불 때, 낮과 밤의 급격한 일교차로 인해 산후풍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산후풍은 '찬 기운에 의한 산후풍'과 '관절의 과도한 사용에 의한 산후풍'으로 분류된다.

찬 기운에 의한 산후풍은 출산이 가까워지면서 자궁이나 골반이 허약해진 상태에서 땀구멍을 통해 찬기운이 들어와 병적인 증세를 일으키는 것이다. 관절의 과도한 사용에 의한 산후풍은 출산 후 관절의 활액 분비가 원활하지 못해 손목, 무릎 등의 저림 현상을 유발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산후풍이 찾아왔다면 서둘러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안창석 맑은숲한의원 분당점 원장은 "산후풍 치료가 적절하지 못할 경우 신경통, 관절염, 골다공증 등으로 이행되어 평생 고생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만약 출산을 앞두고 있다면 산후풍 예방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안 원장은 "산후풍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예방에 신경을 써야한다"고 강조했다.

우선적으로 명심해야 할 것은 출산 후에는 찬기운을 접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과도한 땀의 배출과 지나친 운동은 피해야 한다. 충분한 영양섭취는 물론 정신적인 안정을 취해주는 것도 필요하다. 분만 후 어혈을 제거하는 것도 중요하다.

안 원장은 "날씨가 따뜻하다고 해서 산후풍에 대해 안심해서는 안된다"며 "산후풍은 계절에 관계없이 발생하기 때문에 항상 조심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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