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과도한 다이어트 50대에 '골병' 부른다
20~30대 과도한 다이어트 50대에 '골병' 부른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12.02.2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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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밀도 형성 악영향 … 폐경기 후 골다공증 유발
달리기·걷기 등 유산소 운동 관절건강에 도움

최근 배우 김범이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해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는 것이 화제가 됐었다.

이처럼 젊은이들 사이에서 과도한 다이어트를 하다가 관절염이 생기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

21일 의료계에 따르면 젊을 때 관절 관리를 잘못하면 나이가 들면서 빠르게 나빠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30대는 골밀도가 가장 높아지는 시기로, 이 시기 후에는 골 손실이 일어나 골밀도가 차츰 감소한다.

이 시기의 여성들은 마른 몸에 대한 환상이 크기 때문에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게 되는데, 이들은 주로 운동보다는 골밀도 형성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음식 적게 먹기'나 '원푸드 다이어트'를 한다.

이러한 방법은 체내의 지방을 지나치게 부족하게 만들어 여성호르몬이 감소하게 되고, 뼈를 파괴하는 세포인 파골세포를 증가시켜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폐경기의 여성들은 골량이 빠르게 감소해 골다공증에 걸릴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진다.

따라서 젊었을 때 골밀도를 최대로 만들지 않으면 폐경기 이후 골다공증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진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조사 결과를 보면, 골다공증 환자는 지난 2005년 약 45만명에서 꾸준히 증가해 2009년 74만명을 기록했다.

정형외과 전문의 송상호 원장은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 작은 충격도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고 골절의 위험도 높아진다"며 "한 번 감소한 골밀도는 다시 높이기 어렵기 때문에 무리하게 살을 빼는 것보다 달리기나 걷기 등 유산소 운동을 통한 다이어트로 골밀도를 높이는 것이 관절 건강에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나친 다이어트는 골다공증을 부르는 지름길임을 인식하고 건강한 몸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골밀도가 한 번 감소하면 높이기 어렵기 때문에 젊을 때 미리 관심을 가지고 관리를 해야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음식이나 약 등으로 칼슘을 다량으로 섭취하고, 햇빛을 자주 쬐고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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