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밀도 형성 악영향 … 폐경기 후 골다공증 유발
달리기·걷기 등 유산소 운동 관절건강에 도움최근 배우 김범이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해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는 것이 화제가 됐었다.
이처럼 젊은이들 사이에서 과도한 다이어트를 하다가 관절염이 생기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
21일 의료계에 따르면 젊을 때 관절 관리를 잘못하면 나이가 들면서 빠르게 나빠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30대는 골밀도가 가장 높아지는 시기로, 이 시기 후에는 골 손실이 일어나 골밀도가 차츰 감소한다.
이 시기의 여성들은 마른 몸에 대한 환상이 크기 때문에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게 되는데, 이들은 주로 운동보다는 골밀도 형성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음식 적게 먹기'나 '원푸드 다이어트'를 한다.
이러한 방법은 체내의 지방을 지나치게 부족하게 만들어 여성호르몬이 감소하게 되고, 뼈를 파괴하는 세포인 파골세포를 증가시켜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폐경기의 여성들은 골량이 빠르게 감소해 골다공증에 걸릴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진다.
따라서 젊었을 때 골밀도를 최대로 만들지 않으면 폐경기 이후 골다공증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진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조사 결과를 보면, 골다공증 환자는 지난 2005년 약 45만명에서 꾸준히 증가해 2009년 74만명을 기록했다.
정형외과 전문의 송상호 원장은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 작은 충격도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고 골절의 위험도 높아진다"며 "한 번 감소한 골밀도는 다시 높이기 어렵기 때문에 무리하게 살을 빼는 것보다 달리기나 걷기 등 유산소 운동을 통한 다이어트로 골밀도를 높이는 것이 관절 건강에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나친 다이어트는 골다공증을 부르는 지름길임을 인식하고 건강한 몸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골밀도가 한 번 감소하면 높이기 어렵기 때문에 젊을 때 미리 관심을 가지고 관리를 해야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음식이나 약 등으로 칼슘을 다량으로 섭취하고, 햇빛을 자주 쬐고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저작권자 © 충청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