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문광저수지 은행나무 가로수길 장관
문광저수지 주변에 늘어선 은행나무는 1975년 양곡1리 주민들이 마을 입구가 허전하다고 판단한 후 새마을운동 일환으로 2m 높이의 은행나무 100여 그루를 심었고 현재는 매년 가을이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이후 36년이 지난 지금 마을 진입로 400m 양쪽엔 가을이면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가 장관을 연출한다.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문광저수지 수면 위로 비친 은행나무는 가을 바람에 일렁이는 물결에 노란 그림자를 드리워 관광객과 사진 동호인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지난 16일 2회 충북도지사배 전국민물낚시대회가 열린 이곳 문광저수지를 찾은 600여 낚시 동호인은 노란 단풍으로 물든 은행나무 가로수길의 가을 정취에 빠져들기도 했다.
김환호 마을 이장(68)은 "마을 길을 예쁘게 꾸미기 위해 시작한 게 지금은 괴산지역의 유명 관광지가 됐다"며 "모두가 이 길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도록 은행나무를 잘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