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호·안정희 경장, 나란히 충북지방청 표창 수상
제천경찰서에 근무하는 안정희 경장(36·여)과 김은호 경장(42)이 그 주인공.
안 경장은 지난 12일 여성경찰관으로는 도내 처음으로, '자랑스러운 경찰관'에 선정됐다.
충북지방청은 지난해 12월부터 매달 '충북의 자랑스러운 경찰관'을 선발하고 있다.
국가관과 사명감이 투철한 경찰관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이번 심사는 존중·엄정·협력·공감 등 4개 부문에 1명씩 선발한다.
또 남편인 김 경장은 다양한 홍보활동과 안보교육을 펼쳐 같은날 충북지방청으로부터 '안보 홍보 유공상'을 수상했다.
제천출신인 안 경장은 강력계 형사팀에서 6년째 여성 성폭력 사건과 서민생활침해 사범, 주폭 척결 업무 등을 맡아 오고 있다.
그는 영세상인과 부녀자를 대상으로 상습적으로 폭력을 행사한 상습 주폭사범 4명을 검거하는 등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 예방과 검거에 노력해 왔다.
충남 태안 출신인 김 경장은 새터민 관리 업무를 맡고 있다.
그는 북한이탈 주민과 학생들을 초청, 평택 해군 천안함 안보현장을 견학하는 등 안보의식을 강화하고 보안업무 발전에 힘쓴 공로이다.
또 북한이탈 주민들에게 운전면허 취득을 위한 지원과 매월 생일파티를 열어주는 등 북한이탈 주민들의 한국생활 적응에 노력했다.
멋진 경찰복에 매료돼 경찰에 입문한 김 경장 부부는 대학(청주대)에서 만나 6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
평소 직장에서도 금실 좋기로 소문난 이들 부부는 초임 발령도 1998년 제천경찰서에 같이 배치됐다.
안 경장은 "부부라는 관계 때문에 다른 직원들이 불편해 하는 경우도 없지 않지만, 서로의 업무를 잘 이해하면서 도와줄 수 있어 장점이 더 많은 것 같다"면서 "여성 범죄 전문 수사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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