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공무원 불친절 度 넘었다
공주시 공무원 불친절 度 넘었다
  • 이은춘 기자
  • 승인 2011.08.0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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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차례 언론 지적 불구 태도 여전
친절교육 강화 등 대책마련 시급

공주시청 일부공무원들의 불친절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높아 친절교육 강화 등 대책마련과 출장내역서의 명확한 기재 및 확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시청을 방문하는 민원인들에 대한 일부 무성의한 공무원들의 태도는 도를 넘는 수준으로, 그동안 언론의 지적과 보도가 수차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불친절한 태도는 여전하다.

실제로 'ㅅ'모씨(75·반포면 동곡2구)의 제보에 따라 취재진과 공주시의회 이모 의원이 8일 오후 석장리 박물관을 방문했다.

이날 방문은 'ㅅ'모씨가 공주시에 17년 전(시·군 통합전)에 기증한 물품(당시평가액 수억여원)이 제대로 보관 및 관리되고 있는가를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박물관 직원에게 방문 이유를 설명하고 있는 사이 또 다른 직원인 L모씨(여·9급)가 불쾌하다는 듯 눈을 흘기며 투덜댔다.

직원들의 안내로 보관된 물품을 확인한 다음에도 L모씨는 의원이든 언론인이든 귀찮고 안중에 없다는 듯 신경질적인 얼굴표정으로 일관, 모두를 의아스럽게 만들며 분위기가 싸늘해 졌다.

이 의원은 L모씨의 이런 표정에 몹시 기분이 상한 듯 "기증 물품과 관련, 관리담당 학예사를 불러 달라"고 말하자 안내를 맡았던 직원은 "30분전인 4시 30분께 대전시 평송수련원으로 출장 갔다"고 전했다.

하지만 30분전 대전으로 출장 갔다는 학예사인 'ㅊ'모씨의 출장내역서에는 관내 출장인 △출장지=중동·옥룡·신관동, △목적=캠프결산, △출발일=오전 9시로 결재완료된 상태였다.

이에 대해 해명에 나선 석장리박물관 직원은 "공무원 세계에선 이런 일쯤은 다반사로 늘 있는 일이며 별것도 아니다. 그깟 잘못기재된 걸 가지고... 뭘 신경 쓰냐"며, 대수롭지 않다는 듯 변명으로 일관했다.

한편, 지난 4월부터 강릉시와 무안군을 비롯한 전국 일부 지자체에선 음주운전으로 적발됐거나 민원인들에게 불친절한 행동을 일삼아 품위와 명예를 손상시킨 공무원에 대해 문책기준에 의한 징계와 함께 공공근로·주차단속·환경미화 등 현장근무를 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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