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여협, 회장 제명 놓고 내홍 심화
음성여협, 회장 제명 놓고 내홍 심화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1.08.07 1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시회서 유기향 회장 업무정지건 통과
유 회장측 "정족수 미달 투표 무효" 반박

음성군여성단체협의회(이하 여협)가 회장 제명문제 등을 놓고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다.

5일 여협에 따르면 지난 4일 월례회 때 임시회를 열고 유기향 회장의 업무정지 건을 통과시켰다.

이날 회의에는 15개 여협 가입단체 중 13개 단체의 회장이 참석했으나 임시회에는 6명만이 투표에 참여해 만장일치로 유 회장의 업무정지 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대해 유 회장 측은 투표자 중 1명은 자격이 없기 때문에 정족수 미달로 이번 투표가 무효라고 반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협 정관에는 회장 업무정지 등에 대한 규정은 따로 없고 다만 상정된 안건이 의결되기 위해서는 회원 3분의 2이상 참석에 과반수가 찬성해야 가능하도록 돼 있다.

앞서 여협은 지난 6월 3일 임시회를 열고 협의회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이유로 모 단체장을 제명하자 일부 회장들이 이에 반발하면서 논란을 빚어왔다.

이후 유 회장측과 반대측으로 나뉘어져 회장 제명문제 등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이처럼 양측이 회장의 업무정지 투표의 적법성 등을 놓고 한 치의 양보도 없이 공방을 이어가고 있어 여협의 내홍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 여성계 관계자는 "여협이 집안싸움을 이어가며 지역 여성계 이미지에 큰 손상을 입고 있다"며 "이런 문제가 계속되면 지역 여성계 대표기관으로서 위상을 잃고 회원들의 신뢰도 얻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