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립도서관 연내 개관 물거품
영동군립도서관 연내 개관 물거품
  • 권혁두 기자
  • 승인 2011.07.27 17: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공사 임금체불로 3월부터 공사 차질

군 "계약해지후 새 시공사 선정 검토중"

영동읍 계산리 옛 한전 영동지점 터에 들어서는 영동군립도서관이 시공사의 임금체불 문제로 공사가 장기간 중단되며 올해 개관이 어렵게 됐다.

군은 지난해 8월 2654㎡ 부지에 62억원을 투입해 건면적 1807㎡, 지상 3층 규모로 다목적전시장, 어린이열람실, 종합정보자료실, 디지털자료실 등이 들어서는 군립도서관을 착공했다.

군은 올 8월 도서관을 준공한 후 전자시스템 구축, 내부 인테리어, 도서 및 물품 구비 등을 마치고 12월 개관할 계획이었다

군은 지난해 12월 군민공모를 통해 도서관 이름을 레인보우영동도서관으로 결정하고, 도서관 운영조례까지 만들어 공고했다.

그러나 시공사가 지난해 영동군으로부터 공기에 따른 기성금 3억3000만원을 받고도 인부들에게 줄 노임을 체불하면서 개관 일정이 차질을 빚기 시작했다.

시공사인 A건설이 지난해 10~12월 사이 일한 인부 40여 명에 대한 노임 1억2700만원의 지급을 올해 들어서도 계속 미루자 참다못한 인부들이 지난 3월초 현장에서 철수하면서 공사가 1차 중단됐다.

A건설은 4월초 인부들에게 8000만원을 지급해 공사가 재개됐으나 나머지 임금 4700만원을 해결하지 못해 한달 만에 다시 중단됐고, 지금까지 공사장은 폐쇄된 상태로 방치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시공사에 독촉장을 발부하며 체임 해결과 공사 재개를 종용하고 있지만 기다려 달라는 응답뿐"이라며 "계약 해지후 새 시공사를 선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공정이 40%에 불과해 공사를 서둘러 재개하더라도 계획대로 연내 개관하기는 불가능하다"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