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건설현장 관리감독 허술
괴산 건설현장 관리감독 허술
  • 심영선 기자
  • 승인 2011.06.2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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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관거설치 공사장 등 자재 무단 방치
괴산군 관내에서 시행되는 하수관거 민자 사업 공사장에 흄관 등이 무단 방치돼 있어 어린이들의 안전과 주민 보행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주민들 안전사고 발생 우려 … 대책 필요

괴산군이 추진 중인 각종 건설현장의 관리, 감독이 미흡한 것으로 드러나 주변 환경오염 유발 및 부실공사 등이 우려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주민들의 안전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현장 관리 감독은 물론 개선책이 요구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사업비 333억6400여만원의 민간자본을 투입해 20 12년 5월까지 괴산읍과 문광면, 청천면 등에 총연장 49km의 하수관거 설치 공사를 추진중이다.

하지만 공사현장 인근엔 건설자재가 무단 방치되고 있고 공사 관련법규조차 무시한 채 진행되면서 주민들의 보행과 차량운행 등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이로 인해 주민들의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등 또다른 위험이 뒤따르고 있지만 군의 관리, 감독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사업비 70여억원을 투입해 괴산읍 시가지와 동진천 2교, 동부리 역고개 가래산을 직선으로 연결하는 길이 950m의 왕복 4차선 도로 공사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공사현장 인근은 폭우로 인한 절개지 붕괴 등의 위험성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장 비탈면엔 안전시설도 설치하지 않았고, 흙을 실어나르는 덤프차량은 현장 입구에 설치해 놓은 세척기를 사용하지도 않고 도로로 진입하는 것으로 알려져 인근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이처럼 관내에서 진행중인 각종 건설공사로 인한 주민 불편과 사고발생 위험이 높은 실정이다.

주민 k씨는 "공사의 특성은 이해하지만 시공업체가 비용절감을 위해 기본사항도 무시한 채 강행하는 공사가 더 큰 문제"라며 "특히 하수관거 공사현장은 무엇보다 공사 후 빠른 도로 포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군 관계자는 "최근 우기를 맞이해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다."며 "주민 불편과 사고를 줄이는 방안을 최대한 강화하면서 공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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