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태생 국가산단 지정 청신호
음성 태생 국가산단 지정 청신호
  • 천영준 기자
  • 승인 2011.05.25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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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9개 후보지 중 중점 검토대상 포함
정부의 일관성 없는 산단 정책 등으로 그동안 답보 상태를 걷던 음성 태생산업단지의 국가산업단지 지정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전국 각 지자체가 신청한 19개 국가산단 후보지 중에서 중점 검토대상 4곳에 포함되는 등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충북도 등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각 지자체에서 국토부에 지정 신청한 19개 산업단지에 대한 타당성조사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타당성 조사를 맡아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에서 용역을 진행 중이다. 지난 7월 연구용역에 들어가 다음달에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연구 결과에 의거해 기획재정부와 LH공사 등과 협의해 국가산단의 추가 지정 여부를 결정키로 방침을 세웠다. 당초 전국 지방 및 국가산단의 미분양 속출 등의 이유를 들어 부정적 입장을 취한 것에서 방향을 선회한 것이다.

현재 태생산단의 국가산단 지정을 위한 주변 여건은 긍정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우선 부산, 인천, 울산, 강원(2), 충북, 충남, 전북(2), 경북(6), 경남(4) 등 19개 후보지 중 충북 음성 태생은 부산 국제물류도시와 경북 영천, 경남 진주·사천 항공우주부품 등과 중점 검토 대상지로 분류됐다.

수도권 기업들 사이에서 중부권에 국가산단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는 것도 호재다. 기업 유치에 대한 우려를 잠재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19개 신청 지역을 보면 중부권은 음성 태생산단이 유일하다. 더욱이 태생산단은 이미 국가산단으로 지정키로 정부가 고시한 상태다.

지난 2005년 12월29일 당시 건설교통부(국토해양부)가 '중부내륙권 광역개발권역 지정 및 광역개발계획'에 국가산단으로 개발한다고 고시했다. 또한 태생산단은 기본구상 및 타당성 연구도 마친 상태다. 2009년 신규 지정된 대구 사이언스파크, 포항 블루밸리, 구미 하이테크밸리, 광주 빛그린산업단지 등과 달리 지정되면 곧바로 착공에 들어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태생산단이 국가산단으로 지정되면 태양광특구, 오송 바이오밸리 등과 연계돼 충북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태생산단의 국가산단 지정을 위해 전방위적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시종 지사와 김종록 도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고위 공무원들은 중앙부처를 방문해 지정의 당위성을 알리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 관계자는 "19개 국가산단 후보지 중에서 중점 검토대상에 포함되는 등 지정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면서 "중앙부처를 상대로 지정에 대한 당위성과 필요성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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