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청주종합경기장의 1280배
충청권 청주종합경기장의 1280배
  • 남경훈 기자
  • 승인 2010.10.13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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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준의원 골프장 공시지가 현황 공개

청원 그랜드CC 면적 최대· 땅값 최고

1㎡당 공시지가는 대덕밸리CC가 1위

충청권에서 운영 중이거나 개장을 앞두고 있는 골프장의 총면적이 청주종합경기장의 1280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해양위 안홍준 의원(한나라당)이 국토해양부로부터 받은 '골프장 공시지가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1일 현재 충청권에서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거나 개장 또는 건설을 앞두고 있는 골프장은 모두 46개로, 총등록면적은 4362만5939㎡(1319만6847평)에 달했다.

청주종합경기장(부지면적 3만3917㎡) 1280개를 지을 수 있는 규모이며 여의도 면적이 294만6808㎡를 감안하면 15배에 이른다.

충북 청원의 그랜드컨트리클럽은 등록면적이 170만㎡로, 지역내 골프장 중 가장 컸으며, 공시지가 기준으로 땅값도 가장 비싸 765억2500만원이었다.

이어 충남 연기군의 IMG컨트리클럽이 697억원, 상록리조트골프장이 634억원, 유성 컨트리클럽이 627억원 등의 순이었다.

1당 공시지가는 대전 유성의 금실대덕밸리컨트리클럽이 7만4000원으로 가장 비쌌고, 유성컨트리클럽이 5만4000원, 충북 진천의 천룡컨트리클럽이 4만9000원 등이었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모두 417개 골프장이 운영중이거나 개장을 앞두고 있으며, 이들 골프장의 총등록면적은 4억458만3059, 공시지가로만 19조4813억9639만원에 달했다.

권역별로 보면 경기·인천에 전체의 34.5%인 144개가 몰려 있고, 영남권 82개(19.7%), 호남권 59개(14.1%), 충청권과 강원권이 각각 46개(11%), 제주 40개(9.6%) 순으로 나타났다.

안홍준 의원은 "골프가 점점 대중화되면서 골프장의 개수와 면적, 땅값이 동시에 급증하고 있다"며 "골프를 육성 발전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분별하게 개발되는 것을 막고 국토와 환경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친환경적으로 조성,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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