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지 절단 佛 남성, 도버해협 횡단 성공
4지 절단 佛 남성, 도버해협 횡단 성공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9.1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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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팔과 두 다리가 모두 잘린 42살의 한 프랑스 남성이 의족만으로 도버해협을 헤엄쳐 건너는데 성공했다.

필립 크루와종의 아버지 제라르 크루와종은 18일 오전 8시(현지시간, 한국시간 오후 4시)께 아들 필립이 물갈퀴를 부착한 의족을 달고 영국의 폴크스톤을 출발, 약 13시간15분의 수영 끝에 이날 오후 9시15분(한국시간 20일 오전 5시15분)께 프랑스 해변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제라르 크루와종은 바람 조건이 좋은데다 돌고래 3마리가 필립과 함께 유영하고 있어 당초 예상보다 빠른 시간 내에 프랑스에 도착할 수 있었다며 돌고래들이 필립의 도전에 함께 해준 것을 길조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필립 크루와종은 이번 도전을 위해 끝부분에 물갈퀴가 달린 특수 의족을 디자인했으며 잘려나간 팔 윗부분으로 균형을 잡으며 물살을 헤쳐나갔다. 호흡은 스노클을 통해 했다.

그는 지난 1994년 TV 안테나를 수리하기 위해 사다리에 올랐다가 전원에 감전돼 두 팔과 두 다리를 모두 잃었다. 이후 병원에서 요양 중 도버해협을 횡단한 사람에 대한 TV 프로그램을 보고 자신도 이에 도전하겠다고 결심했다. 이를 위해 특수 의족을 맞추는 등 준비를 거쳐 2년에 걸친 훈련 끝에 이날 도전에 성공했다.

그는 지난 2007년 항공기로부터 낙하산 점프에 성공해 언론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크루아종은 자신의 경험을 당믄 책 '나는 살기로 결정했다'(J'ai decide de vivre)를 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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