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빠진다면 못할일 없네'…비보이 11명 입건
'군대 빠진다면 못할일 없네'…비보이 11명 입건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9.0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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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을 기피하기 위해 일부러 신체 일부를 훼손하거나 대학진학 등을 이유로 입영을 연기한 유명 비보이 멤버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9일 일부러 어깨를 손상시켜 병역을 감경받은 비보이 그룹 멤버 A씨(26) 등 11명을 병역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05년부터 이듬해까지 어깨에 무리가 가는 춤동작을 반복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방법으로 어깨와 인대를 손상시킨 뒤 병사용진단서를 병무청에 제출, 현역입영 대상에서 4급 공익요원으로 감경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공익요원으로 감경받고서도 소집을 피하기 위해 방송통신대학에 입학한 뒤 수업에 참여하지 않거나 한자능력검정시험 등 각종 국가시험에 응시하는 것처럼 서류를 제출해 입영을 연기해 온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지난 2002년 결성된 유명 비보이 그룹 창단 멤버로, 현역입영 대상자 판정을 받은 뒤에도 활동을 계속하기 위해 이같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 등에 대해 병무청에 병역감경 처분을 취소토록 통보하는 한편 병역 기피 범죄에 대해 수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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